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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칭구와 후쿠오카 여행기

[여행기] 친구랑 절대 같이가선 안되는 후쿠오카여행(6) [하카타베가스를 떠나며...] 1. 게임은 장기전으로... ​ ​ 이번 게임의 승부는 개인적으로 바로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되었다 집중력과 냉철한 판단과 분석력만 있으면 피규어 하나 뽑는것 쯤은 아무문제가 없다. 총 20번이라는 넉넉한 기회가 있으니 초조하고 안 댈내면서 뽑을 필요가 없다. 피카츄라던가 도라에몽을 뽑을때 처럼 집중해서 한 곳만 계속 노린다면 나에게도 승산이 없는것은 아닐것 같다. 다시 호홉을 가다듬고 토이크레인 앞에 서서 눈을 지긋이 감고 조용히 두 손을 들어 올렸다. 친구는 나를보고 무슨 사이비교주 보듯 쳐다본다. 그리고 대망의 토이크레인 뽑기를 시작하기전 나는 힘차게 기합을 넣었다. "교무실 앞에서 두 손들고 벌서고 있는 모든 학생들과 한국에 있는 동포들 그리고 하늘에 계신 문익점 선생님이어 나에게 힘을 주세요" .. 더보기
[여행기] 친구랑 절대 같이가선 안되는 후쿠오카여행(5) [하카타목장의 결투] 1. 까스까스~! 우리는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 하다가 엘레베이터에 스시가 그려진 광고지를 보고 친구가 스시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리고 스시집 광고지 하단에는 이렇게 써져있었다. "45분간 스시 무제한 리필가능"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주어진 시간은 45분이란 말인가... 푸드파이터도 아니고 친구녀석이랑 오붓하게 식사하긴 글렀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럴줄 알았으면 아까 군것질 좀 하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우리나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일으켰던 거장 거즈 히딩크는 "나는 아직도 배가고프다"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히딩크) 그와 반대로... "나는 지금 배가부르다" 이 녀석이랑 돌아다니면 한시간마다 뭘 먹으니 배가 항상 뛰뛰빵빵한 상태다. 그리고 스시집에 갔는데 아직 .. 더보기
[여행기] 친구랑 절대 같이가선 안되는 후쿠오카여행(4) [다자이후에서 신역사를 쓰다] 1. 가자 ~! 다자이후로!! 하카타에서 다자이후를 가는 방법은 기차를 타고 가는방법과 버스를 타고 가는방법 두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버스정류장을 가는 도중에 하카타역에서 친구가 갑자기 근처에 있는 빵집에 들어갔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체인점보다는 개인빵집이 많은데 친구녀석이 장인정신이 깃든 빵을 꼭 먹어야겠다면서 빵집에서 빵을 고르기 시작했다. 아사히 맥주공장에서 고래밥과 음료수를 먹은지 아직 1시간도 안되었는데 또 사먹는다. 친구녀석은 대충 1시간에 한 번씩 뭔가 계속 사먹는 것 같다.(이러니까 살이찌지) 친구가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빵이 머냐고 나에게 물어보길레... 나는 주먹을 꽉 움켜지면서 하늘높이 치켜들며~! "죽빵~!" 이러니까 친구녀석은 전혀 웃지 않고 정색하.. 더보기
[여행기] 친구랑 절대 같이가선 안되는 후쿠오카여행(3) [아사히 맥주공장 침투기] 오전 8시쯤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전에 저절로 일어나졌다. 내자리는 에어콘 바로 앞자리였는데 밤새 인터넷카페 에어콘이 너무쌔서 추워서 혼났다. 다행히 나는 모포를 3개를 가져와서 완전무장을 해서 그다지 안 추웠지만 친구녀석은 혹한기 훈련하는거처럼 정말 추웠다고 한다. 하지만 특유의 귀차니즘으로 모포를 다시 가져오기 귀찮아서 그냥 잤다고 한다. 인터넷카페는 정말 장소에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에어콘과 떨어져있으면 너무 더운데 그때는 인터넷카페 레지에서 무료로 선풍기를 빌릴 수 있다.) 코고는 사람과 커플석이라도 옆자리 앉아있으면 정말 고달프다. 우린 10시간 정액제를 선택했었다. 즉~ 우리는 아침 8시40분까지 나가야된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서비스정신이 투철하지 않아서 단 1분이라도 늦으면 1시간 요금을.. 더보기
[여행기] 친구랑 절대같이 가서는 안되는 후쿠오카 여행(1) [여행은 혼자가 진리다] 1. 설마 니 녀석이... 친구녀석과는 아침 10시 정각에 우리집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원래 12시배라서 10시30분쯤에 만나도 충분했는데 코리안 타임을 생각해서 일부러 30분 일찍 만나자고 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군대동기인 이 녀석을 수년간 봐온 나로써는 이녀석이 빨리 올거라는 생각은 3.14% 전혀 들지 않았다. ​ ​ ​ 여행을 가기전날에 이상하게 잠이오지 않았다. 나는 매주 일본에 있어서 별로 준비할 것없지만 친구가 여기저기 가고 싶다고해서 오히려 내가 더 바빴다. 이 녀석 때문에 술도 안 마시는 내가 후쿠오카 아사히 맥주공장 예약을하고 이곳저곳을 알아보고 다녔어야 되었다. 그리고 평일에는 원래 일을 해야되는데 이녀석떄문에 쉬는지라 월요일날 할 일들도 금요일날 모두 끝마쳐 놓아야되어서 그런지.. 더보기
[여행기] 2박3일 후쿠오카로 여름휴가 준비 (o´・ω・`)/ 나는 친구들과 함께 일본여행 아니 해외여행을 같이 가본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친구들은 다같이가자고 했는데 막판에 전부 취소를 해버렸다. 군대가기전에는 친구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같이가자고 했을때 나는 흔쾌히 수락을 했고 나는 비행기발권과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11년전 처음갔던 일본의 그 문화적 충격이란...) 미국이나 유럽을 가고 싶었지만 지금과 달리 군 미필자들은 단기여권을 가지고 타국에서 14일이상 체류할 수 없으며 9.11테러 이후로 미국비자심사가 강화되어서 군대가기 일주일도 안 남은 우리들에게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일본밖에 없었다. 그런데 친구녀석이 여행갈 돈을 안 마련해놨다고 막판에 취소를 해버려서 나 혼자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당시에는 영어도 일본어도 한 마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