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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스타2016(G-STAR2016)을 다녀오다..

어제는 지스타2016(GSTAR2016)에 다녀왔다.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데 이게 부산에서 여자모델들을 사진촬영 할 수 있는 2개의 이벤트중 하나이다.


첫번째는 부산국제모터쇼와 두번째는 지스타가 레이싱모델이나 일반모델들을 사진찍을 수 있다.


서울에 살때는 용인에 가서 레이싱행사가서 사진을 찍거나 피팅모델들을 구해 사진촬영등을 많이 했었는데 부산에 온 이후로는 단 한번도 피팅모델이나 모델촬영회를 가본적이 없다.


오히려 혼자 하는 취미가 아닌 배드민턴 같이 다른사람과 합동으로 하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운동도 헬스와 수영만 했고 수영동호회도 열심히 나갔지만 수영은 혼자하는거고 또 꼰대 같은 아저씨 몇 명이 있어서 그게 보기 싫어 배드민턴으로 종목을 바뀠다. 배드민턴은 2명이서 같이하는거니 왠지 재미도 있어보였고 아무튼 그랬다.


하지만 배드민턴은 너무나 어려웠다 레슨을 안 받고는 게임에 참가를 할 수도 없고 껴주지도 않는다. 지금이야 레슨도 받고 구력이 있는지라 질리가 없지만 처음에는 아주머니들이랑 쳐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예전 지스타사진)


지스타 2016을 다녀오고 느낀건 정말 올해 아무것도 한게 없다.


특히 지스타 2015를 다녀온게 어제 같은 느낌이다. 분명 내가 어제 지스타 2015를 다녀왔던 기억이 생생히 난다.


근데 벌써 1년이 지나서 2016년 지스타가 끝나버렸다...


정말 전업투자를 하니 한해에 모든 기억이 주식빼고 남는게 없다.


그리고 요즘은 옛날 사진을 돌려보는데 도무지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사진도 찍혀있는데 도무지 누군지를 모르겠다.


주식을 하면서 머릿속에 너무나 많은 지식을 집어넣고 또 매일 주식을 하다보니 정말 시간도 너무나도 빨리 흘렀고 시간이 흘렀어도 정말 아무런 추억도 없다.


분명 작년말에는 올해는 꼭 미국이랑 유럽에 다녀와야지라던가 봄에는 대마도 자전거여행을 가고 여름에는 니시노카나2016년 콘서트를 다녀오고 가을에는 친구랑 빅뱅콘서트도 다녀오기로 하고 이것저것 계획은 다 세워놨는데...




주식을 하다보니 막상 너무 바쁘고 심란해서 계획했던걸 다 잊어버려서 아무것도 못 했다.


이제 유럽이나 미국을 안 가서 아시아나나 대한항공 등급이 다시 내려갈거 같다. 2년마다 등급을 유지해줘야되는데 유럽이나 미국을 가는건 너무나 부담이 된다.


금전적인 부담이 아니라 시차가 우리나라랑 정 반대라서 너무나 힘들다.


일본만 가도 잠깐 일본간사이 주식이 폭락해서 유혈사태가 일어났는데 미국이나 유럽을 가면 어떻게 될까?


주식을 다팔고 떠나도 되지만 시장을 완전히 떠날 수가 없다.


 미국이나 유럽을 가면 기본 2주는 가야되는데 거기서 우리나라장과 주도주체크 같은건 밤마다 해줘야되는데 시차가 반대라서 그런것도 불가능 하겠고 여러가지 힘든점등이 많다.


요즘은 기껏해야 동남아나 아시아쪽 밖에 여행을 못 가고 있으니 참 답답하다.


주식을 하면서 마음에 너무나 여유가 없다. 남는건 돈쁜인데...


이 돈을 쓸 시간도 별로 없어버리니 실질적으로 그냥 시간만 계속 흘러가는 느낌이다. 




어제도 주말이라 삼겹살가게 가서 혼자 먹을려고 하는데 혼자는 또 받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친구가 없어서 식당을 혼자가는게 아니다. 예를 들면 배드민턴을 같이치는 인도네시아 친구랑 같이 간다면 인도네시아는 이슬람유교사상 때문에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는 먹지 못 한다.


그럼 소고기를 먹어야되는데 이 친구들 너무나 잘 먹는다.


나랑 단 둘이서 소고기집을 갔는데 세상에 12인분을 먹었다. 난 삼겹살도 고작해야 2인분 먹고 끝나는데 12인분이나 시켜버리니 같이 먹기


너무나 부담스럽다. 한 번 같이 먹으면 10만원이상은 깨지는데 내가 먹은건 2인분이고 상대가 10인분을 먹고 돈은 반반 나눠내거나 내가

그냥 사줘버리니 같이 갈 수가 없다.


그냥 한국친구랑 같이 가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배드민턴 치는 한국분들이랑 가면 밥먹으면서 잔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


내가 최근에 배드민턴대회에서 떨어진뒤 어르신이나 주변사람들이 옆에서 얼마나 뭐라고 했는지 다 기억한다. 그것 때문에 짜증나서 회삭도 같이 안가고 집에 왔는데 같이 밥을 먹으면 먹으면서 얼마나 또 뭐라고 하겠는가...



 


밥 먹으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


그냥 혼자서 조용히 밥이 먹고 싶을뿐이다.


인터넷 동호회 모임 회식은 맨날 대패삼겹살만 먹고 난 술을 하나도 안 마시는데 사람들 술마신거까지 다 같이 계산해야되서 너무나 큰 돈이 많이 나간다. 그리고 인터넷 모임에서 전업투자자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말을 안 걸고 관심도 없다.


전업하다보니 살이쪄서 맞는 옷이 없어서 요즘 츄리닝만 입고 다니는데 모임에 츄리닝을 입고 나갈수도 없지 않은가?


아무튼 이래저래 복잡하고 그냥 친구랑 같이 밥먹기보다는 혼자 고깃집에서 편하게 고기를 구워먹고 싶다. (집에서 구워먹으면 맛없다 프라이펜에 구워먹는거랑 연탄불이나 숫불에 구워먹는거랑 맛의 차이가 많이 난다)


 삼겹살집에서 쫓겨난뒤 길거리 트럭에서 파는 삽겹살 전기구이를 샀다.


아저씨가 6000원이라고 써놨는데 만원을 주라고 한다. 왜? 만원이에요? 라고 하니 통닭이 6천원이고 삼겹살은 만원이란다.


칼질까지 다 해서 환불도 안되고 그냥 사먹고 왔다. 이럴거면 차라리 삼겹살집가서 2인분을 시켜먹고 올텐데...


전기구이 삼겹살은 그냥 소시지를 먹는 기분이 든다.


지스타 2016은 이번에 동영상도 찍고 왔으니 시간나면 편집해서 한 번 올려봐야겠다.


이번주는 일본배드민턴 대회 파트너가 부산에 와서 바빠서 매매할 시간도 별로 없을것 같다.


아... 나의 2016년은 정말 아무것도 남는게 없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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