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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친구에게 가르침을 전수...

 


어제밤에 갑자기 고등학교 동창에게 연락이 왔다.


늦은시간에 무슨일인가 했는데 내 유튜브를 친구가 보고 전화를 주었다고 한다.


아... 요즘에는 영상에 수익금을 공개를 안 하다보니 카카오스토리 같은곳에 영상을 올려놓은걸 보고 친구가 그 영상의 본거지를 찾아서 아마 들어간거 같다.


이름이나 얼굴도 안나왔지만 목소리를 듣지마자 나인지 바로 알았다고 한다.


이전에 소개팅녀도 그렇고 내 목소리가 그렇게 특이한건가? 한번에 알아보다니 역시 인터넷이란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자세히 생각해보면 내 카카오스토리에 올려놨으니 당연히 나인지 알았겠지)


(가장 화두가 되었던 이번주 배드민턴 대회 25:9 떡실신 사건)


그리고 내 안부를 묻길레 그냥 쉬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여러가지 일을 이야기 하고 주식을 하면서 후회되는 점등을 이야기 해주었다 이야기 도중에 주식을 그만두고 호주로 가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가 이번에 호주워킹홀리데이 나이제한이 풀렸다고 나도 아직 갈 수 있다라고 알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듣자 광월한 대지의 초원에서 사과와 오렌지를 따고 있는 농부의 내 모습이 그려졌다.


아... 아직 갈 수 있는건가....???



그런데 친구가 그렇게 주식공부하고 그냥 가기는 아깝지 않냐고 갑자기 묻는다.


이 녀석도 주식하려고 하는건가?


참고로 이 친구는 프리랜서처럼 어디에 소속되어있지 않고 그냥 일이 있으면 일을 하고 있다.




(남정네 끼리 1시간 가까이 통화를 했다)


이 녀석이 주식에 관심있어 하고 비용을 지불할테니 자기에게 주식을 가르쳐 달라고 제안을 했다.


참 양심적인 놈이다...


다른 군대동기놈들은 밥사줄테니 공짜로 가르쳐달라고 하던데...


이 녀석은 역시나 달랐다. 고등학교와 군대도 같이 보내다보니 나에 대해 잘아는 녀석이라 이 녀석이라면 내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전혀 사사로운 감정없이 그대로 할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옛날에 이 친구에게 카지노에서 필살 전략을 보여준적이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5천원(5달라)로 100만원을 넘게 벌었던 감동의 실화)


라스베가스나 마카오 이런데에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5천원가지고 100만원 넘게 돈을 만드는걸 보여주니 친구에게 눈 앞에서 적은돈으로 큰돈을 만드는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니 그 때부터 이녀석은 내 말을 참 잘 들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카지노를 안 간다 왜냐하면 내 전략은 회전율을 높혀 상대하는건데 강원랜드는 너무 사람이 많아 안 된다)



그래서 그런지 이 녀석은 내가 주식하는거에 대해 무언가 큰 기대감이 있는거 같다.


아직까지 단 한명도 주식과외 같은건 해본적이 없는데 만약 이 녀석을 과외를 해준다음에 트레이더로 만들어 볼까?


마치 프린센스메이커처럼? 분명 이 녀석은 주식에 주자도 잘 모르니 사사로운 감정이나 나쁜습관 같은게 전혀 없을거고 나를 거의 100% 믿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고 하면 잘 따라올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머릿속에 또 하나의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내가 요즘 주식을 하면서 너무나 몸이 안 좋고 머리가 아픈데 ....


내 계좌로 내가 매수타점을 알려줄테니 이 녀석보고 대신 매매를 해달라고 할까???


수면매매법도 만들어 사용 해봤지만 급락이 나오는 하락장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데 이 방법이라면 몸이 안 좋은 나라도 과연 괜찮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모 강사님은 여자친구가 대신매매를 한다.


여자친구에게 매수가 손절가만 알려주고 매매는 여자친구가 해서 사사로운 감정이 전혀 섞이지 않게 매매를 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참 좋은방법일지도 모른다.


거의 친구랑 1시간 가량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난 원래 일본어든 뭐든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는걸 좋아하니까 이 녀석을 한 번 지도해보는건 나쁘지 않아 보이기도 하고 또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아직 이 나이에 호주로 가는게 아직 가능하다니 호주로 가볼까? 하는 생각과 친구녀석에게 주식을 가르쳐 볼까 하는 생각과 두개의 생각이 공존하기 시작했다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다. 어떤걸 하든 둘 다 재미있어는 보인다.


이전에 일본어 과외를 할 때 일본어 자격증만 노리고 공부하는 사람이나 단순히 회화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에게 일본어를 평생하는 언어다 하고 차근차근 내 방식대로 일본어를 가르쳐 주었고 그 사람들중 일본으로 워킹을 가거나 아니면 일본회사에 취직을 하거나 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연락이 와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뀔 수 있었어요~"



라고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살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날이 아닌가 싶다.


내가 했던 행동하나가 다른사람의 인생을 좋은길로 인도했다니 얼마나 뿌듯하지 아니한가?


만약 친구가 나한테 배운뒤 주식으로 돈도 잘벌고 뭔가 인생역전 같은걸 한다면 일본어 과외를 했을때 같은 희열감 같은걸 여기서도 느낄 수 있을까? 아니 반대로 이녀석이 주식을 배워서 집날리고 차 날리고 망하면 그 모든것이 내탓이 될까?


한 번 주식을 쉬면서 차근차근 생각해봐야겠다.


어차피 주식을 쉬고 있으니 겸사겸사 한 번 해보는것도 나쁘지도 않을것 같기도 하고 내 아픈몸상태로 어차피 주식으로 돈 많이 벌어서 엄청난 부자가 되긴 힘들지만 친구녀석이라면 노가다도 뛰고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정도로 체력이 좋으니 나 대신 아마 훌룡한 트레이더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상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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