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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찢어지게 가난함...

 


아... 진짜 집에있는 수건이 전부 다 찢어져버렸다.


이건 아무래도 섬유유연제 (샤프란 같은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원래 남자들은 섬유유연제를 넣고 빨래를 잘 안 하는데 추석에 공짜로 받은 샤프란이 있어서 한 번 빨래 할 때 넣었더니...


옷은 상관없는데 수건들이 너무나 유연성처럼 유연해져서 이게 그냥 구멍이 송송 나면서 찢어져버렸다.


세탁기 문제인가 생각해서 일본가서 일본 세탁기에 섬유유연제 넣고 돌려보니 여기도 이렇길레 제2의 옥시사건처럼 섬유유연제에 문제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한다.

 

 

 

 


집에 찢어진 수건밖에 없는데... ㅠ.ㅠ


원래는 수건이 집에 정말 많았다.


왜냐하면 회사다닐떄는 회사창립기념일에 수건을 매번 3장씩 나눠주고 노조창립기념일에 또 3장을 나눠주고 그리고 또 배드민턴 클럽에서도 창립기념일에도 수건을 2장 나눠주고 수건이 정말 넘쳐났다.


그래서 얼마나 집에 수건이 많았냐면 집에 있는 새 수건들을 일본에서 일본인 친구들에게 나눠주었을 정도였다.


일본친구들은 가난한건 아닌데 배드민턴 대회 우승을 하면 타올이나 양말 한 켤래주길레 안타까워보여서 그냥 내가 파트너 같이한 여자애들에게 나눠주었는데 지금와서는 참 후회된다.


 

(컨셉이 아니라 진짜다)


내가 그냥 가질걸 -_-;;


아 돈주고 타올사는건 왠지 너무나 돈이 아깝다. 나는 옷도 별로 안 사고 별로 돈 쓰는데가 없다.


집에 입는 잠바도 중학교때 입었던 코트라던가 옥션에서 산 어디 메이커인지도 모르는 잠바와 평소에는 츄리닝밖에 안 입고 다니고 옷 같은데다가는 돈을 거의 안 쓰고 다닌다.


그리고 배드민턴 양말도 지금 빵꾸가 많이나서 현재로는 짝짝이를 신고 다니고 있다. ㅠ.ㅠ


한국 배드민턴 대회도 한창 참가를 할 때는 대회 나가면 양말을 두켤레씩 나눠주곤 했다. 그


런데 내가 요즘 배드민턴 대회를 하도 안 나가니 양말을 받지 못 해서 배드민턴 양말도 집에 없다.


돈주고 사도 되는데 이것마져 너무 아까워서 그냥 지금은 집에 굴러다니는걸 짝짝이로라도 신고 다니고 있다 -_-;

찢어진 수건과 짝짝이 양말을 신고다니니 사람들이 내가 어디 부도나서 생활이 어렵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일본에 살때 사진 양말도 꼬매서 신고 다녔다)


내가 옛날 2008년도에 일본에서 살 때는 리먼브라더스 사건 때문에... (동영상 강의참조) 완전 거지생활을 했는데 이 때 양말이 빵꾸나서 실로 꼬매고 다녔던 시절도 있었다. 정말 이 때는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라 양말도 꼬매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활이 어렵지 않아도 아껴쓰고 사는듯 -_-;


그리고 매주 마트가서 캔커피를 한 박스씩 사왔는데 집에보니 전에 그만둔 회사에서 맥심커피믹스 2박스를 가져온게 남아있는걸 발견했다. 이제부터는 커피를 사먹지말고 집에서 직접 타먹어야곘다.


그나저나 2017년도 다가오는데 방에 놓을 탁상용 카렌다도 없다 -_ㅠ


회사 다닐 때는 회사에서 공짜로 받았는데 이제는 이거 어디서 구해야 될려나...;;;


시간날때 은행가서 적금 깰때 가서 하나 달라고 물어봐야겠다.



2016년도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아... 전업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거 같다.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다. 이것저것 자기전까지 계속 체크하고 장중에는 밥먹을 시간도 없고 정신을 차려보면 1년이 지나가있고 그래도 2016년도 전업투자로써 잘 살아남았다.


2016년에는 주식말고 한것도 없는데 스키장도 안 간지 2년도 넘었고 유럽여행이나 미국여행도 못 가고 매년가던 대마도 자전거여행도 못 가고 내년에는 꼭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녀봐야지 돈보다도 더 값어치 있는것들을 찾아봐야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