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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시 건강밖에 없다...

 


아~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온다 아니 전기가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형광등이 고장났다.


수요일부터 형광등만 안 들어오는데 이게 다마가 다 된게 아니라 그냥 형광등 자체가 고장이 났다.


그래서 오후가 되면 불이 안 켜져서 그냥 잠만 잘 수 밖에 없었다.


컴퓨터를 하니 무슨 한석봉이 된거 같기도 하고 학창시절에 부모님 몰래 컴퓨터하는 중학생 같기도 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미국대선이후 너무 매매를 많이해서 잠시 병원에 다녀왔다.



수요일날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심장이 확하고 조여오는 느낌에 잠다가 벌떡 일어났다.


식은땀이 온몸에 줄줄줄 흘렀다.


아마 수요일날 수많은 매매를 하면서 한 번도 실수 하지 않았는데...


만약 그 때 한 번이라도 실패를 했었으면 더 큰손실을 보았을거라는 압박감이 온몸을 감싸고 있던거 같다.



 



주식은 어떻게 보면 참 무섭다.


어쩔때는 하루에 일반인 월급만큼을 벌수 있지만 반대로 하루만에 일반인 월급만큼 날릴 수도 있다.


수요일날 돈을 날렸다가 2시간만에 다시 복구했지만 후폭풍이 너무 심했다.


일단 금요일까지 운동자체를 하지 못 했다.


운동하러 가서 땀을 흘리니 갑자기 머리에 두통이 찾아왔다.


김기초기증상과도 비슷했지만 감기는 아닌거 같았다.



 


아.... 다른사람과 달리 내가 몸이 좋은편이 아닌지라 내 몸이 견디질 못 하는거 같다.


회사 다닐때도 정신을 차려보니 입원해있고 수술이 끝나 소변줄이 몸에 박혀있을때가 참 두려웠다.


이거다가 정말 한 방에 갈 수 있겠구나....


몸이 아프면 벌어논 돈이 대체 무슨 소용이냐 하며 돈보다는 건강이나 다른걸 신경쓰며 살아가자라고 다짐했다.


 



전업을 하면 회사에서 받는 압박감이나 중압감이 줄어들고 상사와의 스트레스가 없어서 좀 더 편안한 삶이 될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매일 돈을 언제든지 날릴 수 있다라는 압박감도 있고 돈을 벌면 정말 돈을 벌기만 하지 하는게 없다.


2016년은 나에게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정말 이룬것도 하나도 없고 제대로 한것도 하나도 없다.



매년 봄에는 대마도 자전거여행을 가곤 했는데 2년째 자전거여행도 가지 못하고 스키장도 2년째 가지 못 하고 유렵이나 미국여행도 2016년에는 가질 못 했다. 정말 돌이켜보면 주식빼고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배드민턴 대회는 심지어 예선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5년이나 쳤는데 계속 제자리에 실력은 더욱더 줄어있고 파트너를 할 사람조차 없어졌다라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요즘들어 머릿속에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이대로 계속 매매하다가 몸이 아파오면 전업도 수익이 안 나서가 아니라 몸이 아파서 그만두어야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럼 이제 이 나이먹고 대체 뭘해야될까?


 


다시 고향인 서울로 돌아가야되나?


등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든다.


어제는 인도네시아 친구랑 같이 고기를 먹으로 갔는데...


인도네시아는 이슬람문화라 돼지고기를 먹지 못 한다.


소고기와 닭고기 밖에 못 먹어서 할 수 없이 소고기 집에가서 고기를 먹었다 -_-;



 


1+1인곳인데 12인분이나 시켰다.


달랑 두명인데...


두 명이서 6인분까진 먹었는데 그 뒤로는 못 먹어서 나머지는 포장해서 집에가져갔다. (나말고 인도네시아 친구가)


내일은 배드민턴 대회인데 지금 컨디션이 매우 안 좋다.


 


내일 1승이나 할 수 있을까? 아마 못 할거 같다.


힐러리 때문에 이렇게 고생해서 매매하다 몸이 망가지다니....


아니 힐러리 이전에 모아니면 도 싸움에 베팅을 건 내자신이 문제였지 암 그렇고 말고...


일본 배드민턴대회 전까지는 주식을 하지 말던가 해야겠다.


왜냐하면 내 파트너는 한국에서 일본까지 가는건데 가서 수요일처럼 매매를 많이하다가 몸이 안좋아 일본애들에게 대판깨지면 미안하니...


당분간은 주식을 줄이고 열심히 연습을 해서 좋은성과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