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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여대생과 카풀체험기

여대생과 카풀 체험후기 (part4. 모두가 원하는 결말)

PART10 오빠 

 

 

 

 

차에 시동을 걸고 그녀들의 목적지인 메이힐즈를 향해 출발하였다.

 

 

 

 

그녀들을 태우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본거지만

 

 

 

 

 

 

 

 

정말 출발 할 때 남자분을 버리고 출발한건 신의 한수였다…”


 

 

 

차에 총 3명이 탔는데 남자분이 있었으면 이 분들을 다 태우지 못 했을 것이다.

 

 

 

 

내 차는 4인승 중형차지만 뒷좌석 1개에 보드장비를 실은 상태라 3명이상은 탈수가 없었다

 

 

 

 

부장님이 차는 처음에 작은 중고차로 시작해서 결혼 할 때 큰차로 바꾸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몇번이나 나에게 말씀 하셨는데

정말 부장님 말씀 들었으면 크게 후회 할 뻔했다. 첫 차는 역시 자기가 사고 싶은걸로 사야지 후회가 없다.
 

 

 

 

 

나는 그녀들에게 무슨 말부터 꺼내야될지 잘 몰랐다.

 

 

 

 

 

 

 

 

저기 실례지만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그녀들에게 처음으로 걸어본 말이었다.

 

 

 

 


 

 

'푸핫연세래~ 저희 그렇게 불릴 나이 아니거든요!!!'

 

 

 

 

 

 

이렇게 여자들에게 둘러싸이면서 운전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긴장을 했는지 말이 자꾸 헛나오기 시작했다.

 

 

 

 

 

 

 

 


 

 

"우리 몇 살로 보여요?”

 

 

 

 

 

 

 

 

 

 

 

 

 

 

 

 

뒷좌석에 앉은 키가 가장 큰 여자가 나에게 말했다

 

 

 

 

 

 

 

 


 

(뭐야?  이 여자 지금 내가 천진반인줄 아나뒤에 눈이 달린것도 아니고 뭐가 보여야지 몇 살인지 알지…)


(정면이라면  사륜안으로 금방 나이를 맞출 수 있을텐데…)

 

 

 

 

 

일단 아까 카풀하신 분이 동생이라고 하셨으니 동생보단 나이가 많겠지요? 그럼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가요?”

 

 

 

 

나는 그녀들에게 스무디고개를 하듯 질문을 이어나갔다.

 

 

 

 

 

 

 

 

 

 

 

 

 

 

 

 

아뇨~오빠보단 나이가 적어요 그리고 나이는 비밀 입니다.”


 

 

 

 

 

 

 

 

 

 


 

 

 

 

 

 


?”

 

 

 

 

 

 

 

 

 

 

 

 

 

 

 

 

 

 

 

 

 

오징어도 아닌 오빠라….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리운 단어다

 

 

 

 

 

 

 

 

 

 

 

 

오빠라 …”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우 우리 지사를 기준으로 평균 연령 40대에 직원 200명이고 여자가 달랑 10명 여자 10명 중 9명이 유부녀인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절대로 오빠라는 소릴 들을 일이 없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알던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모임을 나가도 닉으로 사람들을 불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빠라는 단어는 정말 듣기 힘들다. 

 

 

 

 

 

 

 

 

그녀들에게 오빠라는 단어를 들어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저기 보드는 얼마나 타셨어요?”

 

 

 

 


 


나는 그녀들에게 다시 질문을 하였다.

 

 

 

 

 

 

 

 

 

 

 

 

 

~!  어디보자 2007년부터 탔으니까 6시즌정도 탔네요 아까 같이 태우고 온 여자애는 잘 못타요 갠 초보에요

 

 

 

 


 

그녀들은 보기와 다르게 보드 매니아 인 것 같았다.

 

 

 

 

2007년부터 6시즌을 타다니 최소 나보다는 잘 탈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S자라던가 짝퉁 카빙을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 아직 점프나 트릭 기술을 하나도 쓸 줄 모른다. 스키장에 가보면 셀카를 찍으며 보
를 타는 여인들부터 점프대에서 점프를 즐기는 여자들부터 잘 타는 여자들도 정말 많은데 이 여자들도 그런 분류로 짐작되었다.

 

 

 

 

목적지를 향하여 계속 달려나가는데 어디선가 샤넬 향수냄새가 내 콧등을 자극해왔다.

 

 

 

 

 

 

 

 

 

 

 

 

 

 

 

 

가만이 향수냄새는 이전에도 맡아 본 적이 있는데…?????”

 

 

 

 

 

 

 

 

 

 

 

 

 


 

 

 

 

 

PART. 11 트라우마

 

 

 

 

작년 5월경 홍콩으로 배낭여행을 가게 되었다.

 

 

 

 

해외배낭여행을 가서 누군가와 만나는걸 좋아하는 나는 홍콩 관련 동호회에서 저녁에 저녁식사 모임이 있어서 참석을 해보기로 하였다.

 

 

 

 

당시에 저녁식사 모임 게시물에 코멘트가 참 많이 달려 있었는데 어떻게 된건지

 

 

 

 

모임장소에는 코멘트를 달았던 사람들중 남자들은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여자 2명이 먼저 약속장소에 나와있었고 여자 1명은 조금 있다가 도착한다고 하였다.

 

 

 
(홍콩 풍경)

 

 

 

그런데 홍콩에서의 모임은 조금 이상했다.

 

나는 다른나라도 해외 배낭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는데 대부분 저녁식사 모임에 참석하는 참가자들은 여행을 다니기 편한 복장이었다.

 

 

 

 

예를 들면 해변가에서 발을 담그기 편한 슬리퍼라던가 햇볕을 가리기 위한 모자와 선글라스등 언제 어디서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카메라 가방과 가이드북등을 들고 나타나는데 모임에 나온 사람들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평소에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복장은 대부분 이렇다)

 

 

 

 

 

 

나 혼자만 여행객 차림으로 나왔고 다른 여자들은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들처럼 정장에 킬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나왔다.

 

 

 

 

 

 

 

 

 

 

(이건 대체 뭐지? 저녁식사 모임이 아니었나? )

 

 

 

 

(회사면접도 아니고 뭐지 이 옷차림과 이 분위기는…?)


 

 

 

약속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자분 1명이 안 오셔서 참가자중 한 분이 그 분에게 카톡을 보냈다.

 

 

 

 

그런데 그 카톡을 잘 못 보내서 나한테 왔다




 

 

 

 

뭐야 ㅡㅡ 이남자는…”

 

 

 

 

 

 

이라는 단어의 문구의 단어의 카톡이 날라왔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카톡을 잘못 보냈구나 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 했다.

 

 

 

 

이윽고 약속장소에 남은 여자분이 도착하였다.

 

 

 

 

 

 

 

 

 

그 여자가 도착하자마자 다른 여자들은 근처에 좋은 BAR가 있다고 BAR로 이동하겠다고 한다.

 

 

 

 

 

 

 

 

“어...? 오늘 모임은 저녁식사 모임이 아니었나…??

 

 

 

 

 

 

 

 

 

저녁식사 모임이라고 해서 밥도 안 먹고 왔는데 ;;;

 

 

 

 

이번 모임은 정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BAR가 있는데  거긴 여기서 좀 떨어진 곳에 있다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택시를 잡고 BAR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나는 택시의 맨 앞자리에 앉았고 나머지 여자3명은 뒷자리에 앉았다.

 


 

 

 

 

 

차가 상당히 막히던 시간대라서 그녀들은 창가를 바라보며 지나가는 남자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저 남자 근육도 없으면서 와이셔츠를 풀어 해쳤네

 

 

 

 

저 남자는 키도 작으면서 바지를 줄였다으이구 그런다고 작은키가 커보이지 않는다꼬맹아.”

 

 

 

 

저 남자는 100% 한국인이다… MBL모자 푸핫핫 그래도 시계는 비싼거 차고 다니네…”




 

 

 

 

 

창가쪽을 바라보며 길거리에 지나가는 남자들을 등급을 매기며 평가했다

 

 

 

 

여자들은 모르겠지만 남자입장에서는 들으면 거북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옆에서 계속하니 거북이가 될 것만 같았다.

 

 

 

 

이런 이야기가 여자분들은 별로 기분이 안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걸 여성버전으로 적어보면

 


 

 

 

 

 

저 여자는 가슴도 절벽이면서 V넥을 왜 입었냐?”

 

 

 

 

저 여자는 뚱뚱한데 옷을 줄여입었네아이구 옷이 터지겠네…”

 

 

 

 

저 여잔 된장녀다~ 루이비똥 빽봐라…”

 

 

 

 

 

 

 

 

 

 

 

 

 

 

 

 

이런식의 이야기다. 물론 여자들끼리 모였을 때는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별 상관없겠지만 남자 한 명을 나두고 계속 그런식 이야기를 하니 이 여자들 대체 뭐하는 여자들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든 생각은 저렇게 남자를 평가하고 놀릴 정도면 택시에 같이 타있는 나는 마음속으로 또 얼마나 깔보고 있었을까? 나는 지금 정장도 아니고 티셔츠에 시계도 전자시계인데 속으로 엄청 무시하고 있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 여자들 설마 같이 다니기 쪽팔린다고 중간에 나를 그냥 버리고 가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눈 앞에 몇 마디의 이야기를 가지고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건 좋은 습관이 아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휴식을 취하러 온거니 이런 비관적인 생각은 접어두고 그냥 오늘 하루 재미있게 즐기다 가자라고 생각했다.

 

 

 

 

 

 

 

 

차 안에서는 남자 이야기+명품백이나 면세점 이야기들이 계속 되었다. 이런 이야기는 홍콩에만 와서 처음 들어보았다. 보통 여행객들끼리 모이면 유적지 관광지 여행루트와 입장료등을 이야기하는데 여긴 그런 이야기가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이윽고 BAR에 도착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여자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여자들 단 한 명도 돈 낼 생각을 안 하고 후다닥 내려버린다.

 

 

 

 

 

 

 

 

 

 

 

 

 

 

 

 

 

 

 

 

 

 

 

 

그녀들은 택시에서 나와 BAR를 향해 걸어간다.


택시기사는 나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말한다.

 

 

 

 

나는 이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아마 BAR
에가서 다들 정산해서 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택시비를 계산하였다.

 

 

 

 

 

 

 

 

 

 

 

 

그녀들이 BAR에 들어가는걸 보고 나도 서둘러 그녀들을 따라갔다.

 

 

 

 

그런데 BAR 입구에서 웨이터가 나를 저지했다.


 

 

 

 

 

웨이터는 나에게

 

 

 

 

 

 

 

 

 

 

 

 

BAR는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그런 옷차림으로는 여기에 출입 하실 수 없습니다.”

 

 

 

 

 

 

 

 

 

라고 말을 하였다.

 

 

 

 

 

 

 

 

 

 

 

 

그걸 본 여자들은 나에게

 

 

 

 

 

 

 

 

 

 

 

 

 

 

 

 

우린 들어갈거니까 그 쪽은 알아서 하세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BAR로 들어가 버렸다

 

 

 

 

 

 

 

 




 

 

 

 

"이런 XX~!"

 

 

 

 

 

 

 

 

 

 

 

 

정말로 머리 끝까지 화가났다. (이제와서 이 글을 다시 생각하면서 쓰면서도 열이 받는다)

 

 

 

 

 

 

 

 

내가 무슨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구와트 학생도 아니고 해외까지와서 택시비 셔틀을 할 줄이야.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왔다.


 

 

 

 

 

택시에 타기 전부터서 뭔가 이상한 낌새와 느낌이 있었는데 그 느낌이 정확했다.

차 안에서 그녀들을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한게 아니라 아주 객관적으로 아주 정확하고 명확하게 분석한 거였다.

 

 

 

 

어떻게 마음속으로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바로 나타날 수 있는건지?

 

 

 

 

정말 짜증나고 우울했다.

 

 

 

 

 

 

 

한국을 떠나 외국까지 와서 글로벌 호구가 되다니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에 와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이 날은 너무 열 받아서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건 단순히 택시비 셔틀을 한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여자들에게 개무시당하고 이용당한 사실자체가 너무 너무나도 열받았다.

 

 

 

 

잘못 보낸 카톡 메세지만 보고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으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두 번 다시는 그런 여자들에게 당하지 않으리 절대로 여자들 앞에서 방심하지 말자…”

 

 

 

 

 

 

 

 


 


다짐하고 또 다짐을 하였다.

 

 

 

 

 

 

 

 

 

 

 

 


 

 

 

 

 

PART12. 또 다시 호구가 될 것인가?


 

 

 

 

메이힐즈를 가는길에 차속에서 그녀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나는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저기 오빠 오늘 가실거에요? 내일 가실거에요?”

 

 

 

 

 

 

 

 

 

 

 

 

그녀들은 웃으며 나에게 물었다.

 

 

 

 


 

 

'글쎄요…. 아직 딱히 언제갈지 모르겠어요. 내일 오전에 갈지 오후에 갈지도 잘 모르겠네요'

 

 

 

 

 

나는 눈 상태를 보고 상태가 좋으면 오늘 심야까지 탈 생각이고 눈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일찍 접고 내일 아침에 서울로 다시 돌아가자라고 계획을 잡았다.


 

 

 

 

 

그래요오빠 언제 갈건지 정해지면 알려줄래요??”


 

 

 

6시즌이나 탔으니까 나보고 보드를 가르쳐 달라고 할리는 없겠고 아마 돌아가는 카풀이 필요해서이러는 것 같았다.

 

 

 

 

 

 

 

 

 

 

 

 

~ 알았어요…”

 

 

 

 

 

 

 

 

 

 

 

 

사실 내 마음속에 그녀들에게 그 당시 말하고 싶었던 말은

 

 

 

 

 

 

 

 

그럼 저와 함께 같이 탈래요? 같이타고 내일 저와 같이 서울로 내려가실래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홍콩에 있었을 때랑 지금이랑 국가만 다르지 완전 상황이 똑같다.

 

 

 

 

 

 

이건 그때와 똑같아 정장차림에 킬힐 거기다 여자 3…”

 

 

 

 


 

 

 

그 때의 그 안 좋은 추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나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이래서는 절대 안된다고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방심 하지말자! 자칫하다가는 그때처럼 또 버려질거야이번엔 식사부터 보드 렌탈비부터 모든걸 나한테 내달라고 할지도 몰라

 

 

 

 

 

 

 

 

 

 

 

 

 

 

 

 

 

 

 

 

 

 

 

 

 

한 번 버려진 유기견은 다음 주인을 만나도 언제 또 버려질지 모른다는 상처 때문에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PART.13 선택

 

 

 

 

 

 

 

 

 

 

 

 

그녀들에게 내가 지금 같이 타자고 말하면 일단은 OK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있다가 그녀들은 시즌권을 판다는 남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남자가 메이힐즈까지 온다고 하는걸 보면 분명히 차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보드도 잘타고 잘 생기고 멋있는 남자면 죄송하지만 이 분과 함께 할게요하고 그 남자의 차를 타고 서울로 다시 돌아갈지 모른다.

 

 

 

 

 

그리고 아까 내 옆에 탔던 여자는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분명 서울토박이라고 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말하는걸 보면 이 여자는분명 서울사람이 아니다.

카풀러에게 거짓말을 하는 여자는 신용 할 수 없다.

 

 

 

 

 

 

 

 

메이힐즈 가서 로그인만 하고 바로 나오실건가요?”

 

 

 

 

 

 

 

 

 

 

 

 

나는 그녀들에게 말했다.

 

 

 

 

 

 

 

 

..로그인이요? 오빠도 참 ~! 네 로그인하고 나올게요 ㅋㅋ

 

 

 

 

 

 

 

 

그녀들 앞에서 또 실수로 말이 헛 나오고 말았다.

 

 

 

 

그녀들은 메이힐즈에 가서 체크인만하고 렌탈샵에가서 렌탈을 한 뒤 스키장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 그녀들이 다시 스키장에가서 보드를 타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려보였다.


그녀들 때문에 하이원 마지막 시즌을 이렇게 시간낭비 할 수 없다.

 

 

 

 

나는 과감히 그녀들을 메이힐즈에 내려주고 혼자 보딩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윽고 목적지인 메이힐스 리조트에 도착하였고 그녀들을 내려주고 인사를 나눈뒤 다시 하이원 리조트로 돌아왔다.

 

 

 

 

리조트에 돌아 온 시간은 1230분 정확히 하이원 리조트 오후가 개장하는 시간이다.

 

 

 

 

리프트권을 사야되는데 정말 고민되었다.

 

 

 

 

31일부터 스프링시즌이라서 시즌권을 10만원에 살 수가 있다.

 

 

 

 

하지만 만약 눈 상태가 안 좋다면 나는 주간권만 사서 오늘만 타고 내일 내려 갈 생각이었지만 지금 여기서는 눈상태가 어떤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리프트권부터 먼저 사야 되었다.

 

 

 

 

 

내일도 탈걸 생각한다면 시즌권을 사는게 당연하겠지만 어제 비가와서 눈 상태가 좋을리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시즌권은 밸리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마운틴인데 밸리를 가려면 곤돌라를 타고 타고 19분정도 기다려야 된다.

 

 

 

 

시즌권을 사기 위해서는 상당히 귀찮고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해서 그래서 그냥 시즌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밸리에서 시즌권을 구입후 다시 곤돌라를 타러 곤돌라 탑승입구로 왔다.

 

 

 

 

 

 

 

 

 

 

 

 

어서오세요~ 손님 오늘도 혼자오셨나요?”

 

 

 

 

 

 

 

 

 

 

 

 

스키장 직원이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전에 스키장에 와서 직원이 사람들에게 인원수를 물어볼 때..

 

 

 

 

 

 

 

 

 

 

 

 

 

 

 

 

“여기 혹시 혼자 오신분 있나요???”

 

 

 

 

 

 

 

 

 

 

 

 

 

 

 

 

 

이렇게 말했을 때 저 뒷줄에서 내가 폴짝 폴짝 뛰면서 큰소리로

 

 

 

 

 

 

 

 


 

 

'저요~ 저요~'

 

 

 

 

 

 

 

 

 

 

 

 

이렇게 액션을 취한 적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웃고 직원들도 웃었다.

 

 

 

 

그 때 그 기억 때문인지 곤돌라 탑승구 체크 직원중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 명있다.

 

 

 

 

아마 그들에게는 매번 혼자오는 불쌍한 손님으로 기억되고 있겠지…”

 

 

 

 

 

(혼자 보딩의 단점은 리프트를 혼자타면 팔이 엄청 아프다 혼자 뚜껑을 열고 닫아야 되기 때문에....)

 

 

이 직원도 나를 기억하는 직원중 한 명이다.

 

 

 

 

곤돌라에 탑승하기 바로 전 직원은 나에게

 

 

 

 

 

 

 

 

 

이번 시즌은 다 끝났으니 다음 시즌에는 예쁜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같이타세요

 

 

 

 

 

 

 

 

 

라고 인사를 하며 곤돌라 문을 닫는다

 

 

 

 

 

 

 

 

이번 시즌은 줄곧 혼자 보딩을 했다. 아니 10년 가까이 스키장을 다녀왔지만 거의 다 혼자 왔었다.


혼자오면 리프트와 곤돌라를 탈 때 상당히 편하다.

 

 

 

 

곤돌라도 인원수를 맞추다보면 한 자리씩 비는데 직원들이 혼자 온 분들은 뒷 줄에 있어도 그냥 태워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자오는게 시간적 경제적 이득이다. 단지 리프트와 곤돌라를 탔을 때 아무것도 할 일이 없고 모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이야기 할 수도 없으니 잠을 자거나 핸드폰을 끄적끄적 거리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다.

 

 

 

 

스키장 어디를 가도 초급코스(제우스)는 언제나 사람이 넘쳐나기 때문에 나는 최상급 코스인 빅토리아(최상급)로 가서 타기로 마음 먹었다.

 

 

 

 

빅토리아에 도착해서 스키장 바닥상태를 살펴보니 예상대로 매우 좋지 않았다.

 



(스키장 상태)

 

전날 비가와서 눈이 완전히 녹았고  그게 그대로 얼어서 완벽한 빙판이 형성되었다.

 

 

 

 

이래서는 괜히 시즌권을 구입한 것 같다.

 

 

 

 

하루종일 점프를 연습했지만 내가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

 

점프가 잘 안되는 이유중 하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제자리에서 점프는 가능하지만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점프를 할 경우 착지하다가 크게 다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성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누군가가 내 옆에서 지도해주고 자세를 봐주면 좋을텐데…”

 

 

 

 

 

 

 

갑자기 카풀해주었던 그녀들이 생각났다. 그녀들 앞에서 잘 못 타는 모습을 보이는게 쪽팔려서 같이 안 탔는데 이대로는 하이원에 온 보람이 없다. 이미 하이원에 와서 모든 코스를 다 돌아보고 질릴 정도로 보드를 탔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그녀들에게 지도를 받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PART.13 기적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

 

 

 

 

 

 

 

 

 

 

 

 

 

그녀들을 우연히 다시 스키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

 

 

 

 

 

 

물론 연락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녀들에게 다시 전화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기적처럼 그녀들과 다시 재회를 한다거나 시라노 연애 조작단 처럼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기적은 절대 일어날리가 없다.


 

 

 

 

 

 

 

기적이라는 어빌리티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지금 현 상황에서는 그 조건이 하나도 충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기적적으로 그녀들과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일단 그녀들이 있는 곳 근처로 가야된다.

 

내가 지금 타고 있는 코스는 빅토리아 하이원의 최상급코스이다. 아까 그녀들중 한 명은 초보라고 했으니 아마 초급코스로 가서 친구들에게 스노우보드 타는법을 가르키고 있을것이다.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 그들과 다시 만나는 기적은 애초부터 성립되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로 난 그녀들의 얼굴과 복장을 잘 모른다.

 

 

 

 

물론 그녀들도 나의 복장과 얼굴을 잘 모를 것이다.

 

 

 

 

그녀들은 스키복으로 옷을 갈아입을 것이고 고글이나 모자도 착용 할 것이다.

 



헤어질때 고글이나 모자를 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복장을 하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또한 그녀들과 헤어질 때도 나도 보드복이나 고글이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설마 그녀들 또한 우연히 만나도 나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뒷좌석의 여자들은 내 얼굴을 본게 아니라 차 안에서 내 뒷통수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내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 할 거다.

 

 

 

 

 

 

 

 

그리고 설마 나와 다시 마주친다고 해도 아는 척을 할까? 그냥 모르는척을 하고 지나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오랜만에 스키장에 와서 자기네들끼리 즐겁게 놀고 있는데 뭐하러 혼자 온 외부인 남자와 같이 타려고 할까?

 

 

 

 

영화처럼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다가 미끄러져서 우연치 않게 남자주인공과 부딛쳐서 재회를 하는 일은 현실세계에서는 절대로 일어 날 수 없다.

 

 

 

 

 

 

 

 

 

 

 

 

 

 

 

 

 

 

 

 

 

 

 

 

 

 

 

 

 

 

 

 

 

 

 

 

 

 

 

 

 

 

 

 

 

 

 

 

 

 

 

 

 

 

 

 

 

 

 

 

 

 

 

 

기적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PART14. 모두가 원하는 결말


 

열심히 혼자 점프 연습을 하다보니 어느덧 저녁이 찾아왔다.

 

 

 

 

오늘도 저녁은 이전과 같이 KFC 닭다리 한조각과 던킨도너츠의 치킨 핫부리또를 주문하였다.

 

 

 

 

혼자 열심히 닭다리를 뜯어 먹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뒤에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혼자만의 저녁식사)
 

 

 


..?”

 

 

 

 

 

 

혹시라도 그녀들이 나를 다시 찾아온다는 상상을 해보았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현실에서는 그런일이 벌어질리가 없다.

 

 

내 등뒤에는 브라우나닝 귀마개를 하고 있는 귀여운 모습의 여자가 서있었다. (하이원에서 KFC 브라우닝 세트를 시키면 사은품으로 줍니다)


 


저기 여기 자리 비었나요?”

 

 

 

 

 

 

 

 

 

그녀는 내 테이블을 가르키며 이야기 하였다.

 

 

 

 


  

 

(설마? 혼자 온 건가? 꽤나 귀여운 외모인데에이 설마 나랑?)

 

 

 

 

 

 

 

 

 

 

 

 

 

 

 

 

~ 자리 비었어요

 


 

 

 

 

 

그녀에게 말을 했다.

 

 

 

 

머릿속에는 또 하나의 달콤한 상상의 날개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스키장에 혼자 온 두 남녀가 만나 벌어지는 러브스토리를

 

 

 

 

 

 

 

 

 

 

 

 

 

 

 

 

 

 

 

 

 

 

 

 

~ 그래요? ”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내 옆자리 의자를 가지고 다른 테이블로 가져갔다 -_- 

 

 

 

 

 

 

 

 

 

 

 

 

이제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있는 의자가 전부 사라져버렸으니 머릿속에서 상상해왔던 러브스토리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

 

 

 

 

식사를 모두 끝마치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이번엔 곤돌라가 아니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생각이었다.

 

 


 

 

 

 

 


뭐야?”

 

 

 

 

 

 

 

 

 

 

 

 

 

 

 

 

 

 

 

 

 

분명 1층 데스크탑 옆 화장실 문 앞에 스노우보드를 올려놓고 왔는데 보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뭐야~! 이건대체

 

 

 

 

 

 

 

 

예상조차 못 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잠시 한 눈 판사이에 스노우보드가 사라진 것 이다.

 

 

 

 

 

 

 

 


 


이런~! 젠장~! 대체 누가 가져간거야!!!”

 

 

 

 

 

 


내가 타고 있는 스노우보드는 2009년도에 구입한 옥션에서 파는 싸구려 이월상품이라 어디다 두어도 아무도 안 집어 갈거라 생각했다.

 

 

 

 

테크상태도 안 좋고 이번 시즌만타고 새 보드로 바꿀 계획이었는데

 

 

 

 

이걸 누가 훔쳐가다니 정말 말도 안된다….

 

 

 

 

나는 1층부터 2층과 3층을 샅샅히 돌아다니며 스노우보드를 찾기 시작했다.

 

 

 

 

여지껏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타는 보드는 싸구려 막보드라서 그런지 나와 똑 같은 보드를 타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
내가 현재 타고 있는 보드)

 

 

 

 

 

 

 

 

 

 

 

 

신이시여이번에도 이러실겁니까?”

 

 

 

 

 

 

 

 

 

 

 

 

 

 

 

 

작년에는 스노우보드에 있는 부츠 장착 끈이 고장나서 보드에서 스노우보드에서 부츠가 빠지질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스키장에서 집까지 맨 발로 집에 왔었고 또 그전전 시즌에는 스키장에서 핸드폰도 잃어버렸었다.


 

 

 

 

(작년 대참사의 사진)

 

 

 

 

 

 

 

 

신이시어 이번 시즌 마지막도 이렇게 비극적으로 마무리 되는겁니까?”

 

 

 

 

 

 

 

 

정말 화가나고 열이 받는다.

 

 

 

 

내일도 타려고 시즌권을 끊었는데 보드가 사라져버렸으니 시즌권은 무용지물이 되버렸다.

 

 

 

 

분노가 치밀어 너무 짜증나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항상 스키장 마지막시즌에 와서는 시트콤에나 나오는 것처럼 무슨일이 벌어졌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벌어져버렸다.

 

 

 

 

 

 

 

 


 


차라리 그녀들과 함께 했을걸…”

 

 

 

 

 

 

 

 

 

 

 

 

 

 

나는 갑자기 후회되기 시작했다.

 

 

 

 

그녀들과 함께 했으면 밥셔틀이라던가 렌탈셔틀 호구가 되는 일은 발생했을지 몰라도 스노우보드를 분실하고 당일날 집에 돌아가는 이런 최악의 결과는 발생하지 않았을거다.

 


 

 

 

 

 

 

 

 

 

 

 

 

 

 

 

 

 

와하하하하…. 이게 바로 독자들이 원하는 생애 최고의 결말이구나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면 아주 대히트를 치겠어 이참에 컬투쇼에도 올려서 상품도 받아보자고 와하하하하

 

 

 

 

 

 

 

 

 

 

 

 

 

 

 

 

 

 

 

 

 

 

 

(모두가 이런 결말을 바라고 있었다) 

 

 

 

 

 

 

 

 

 

나는 점점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오늘 있었던 모든 순간들이 후회 되었다.


모두가 바라고 있었던 이런 훈훈한 결말로 이야기를 끝을 맺게 될줄이야...


나비효과처럼 만약 내가 처음에 남자분을 기달렸으면 뭔가 결말이 바뀌지 않았을까?


아니 그냥 날씨도 안 좋은데 스키장에 왜 왔지 스키장에 안 왔으면 애초부터 아무일도 안 일어났자나?

 

 

 


세상에나 10만원이나 주고 시즌권 끊었는데 보드도 잃어버려 당일날 바로 집으로 귀환하는 이런 전대미문의 결말은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다.

 

 

 

 

 

 

 

 

신이시여~ 스키장에서 커플이 탄생되거나 그런게 아니라도 한 번쯤은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집으로 귀환하는 좋은결말로 마무리 지어주실 수 있는거 아니에요?”

 

 

 

 


 

언제나 그랬듯이 신은 묵비권을 행사하였다.


 

 

 

 

 

 

 

혹시라도 분실물 센터에 보드가 있지 않을까?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분실물 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 나를 불렀다

 

 

 

 

 

 

 

 

 

 

 

 

 

 

 

 

 


 

 

 

 

 

 

 

 

 

저기요…”

 

 

 

 

 

 

 

 

 

 

 

 

 

 

 

 

 

 

 

 

 

 

 

 

 

 

 

 

 

 

 

 

 

 

 

 

 

뒤를 돌아보니 놀랍게도 거기에는 오늘 아침에 카풀을 해주었던 그녀들이 서있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       다음 이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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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은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하는것이다 -

 

 

 

 

-       By .하기스 엠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