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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여대생과 카풀체험기

여대생과 카풀 체험후기 (part3.긴급상황)

Part8. 긴급상황

 

 

저기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될까요? 하이원에 몇 시쯤 도착 할 것 같은가요?”


 

여자분은 전화를 끊고 나에게 질문을 하였다.

 

 

앞으로 한 25? 왜요? 뭐 급한일 있나요?”

(분명 남친이나 오빠랑 만나기로 약속되어있겠지 …)

 

 

그녀의 핸드폰에서 카톡왔쑝~” 알림음은 멈추지 않고 계속 올린다.

 

 

제가 1130분에 하이원에서 남자분에게 시즌권을 사기로 했었거든요.”


 

지금 시각은 오전 1145분 이미 약속시간은 15분이나 넘었다.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어요제가 늦을 것 같아서 스키장에서 기다리는 언니들보고 시즌권을 좀 받아달라고 말해놨거든요. 그런데 남자분이 괜찮다면서 천천히 와서 연락달라고 하네요.”

 

 


 

 

언니들??? …


스키장에서 기달리는 건 남자들이 아니었던건가?

 

그녀는 또 다시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저기 아까 시즌권 산다고 한 사람인데요. 어디로 가면 되지요? 지금 스키장에 저희 동료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그냥 전해주시지 않을래요?”

 

 

여자는 전화를 끊더니 나한테 또 질문을 했다





 

여자 : “저기 저희 숙소가 메이힐 리조트인데 스키장에서 먼가요?”

 

: “? 메이힐 리조트? 저도 메이힐 리조트에서 묵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리조트 찜질방이지만…)”스키장에서 약간 멀어요 차타고 가지 않으면 갈 수가 없어요.

 

여자 : ??? 그래요?? 전 스키장 바로 옆인지 알고 시즌권 파는 남자분에게 혹시 메이힐 리즈트로 올 수 있냐고 말했는데오신다고 해서 가까운 곳인지 알았는데;;;

 

 

 


 

나의 추측으로는 아마도 그건 그녀의 카톡 사진을 보고 그녀가 예뻐서 일거다

 

 

그녀의 동료들이 대신 시즌권을 받으러 간다고 해도 그 남자가 거부하는건 그녀와 직접 만나고 싶기 때문일거다. 정해진 약속시간도 넘었는데 남자는 언제든지 와서 연락주면 자기가 약속장소로 달려간다고 하는걸 보면 거의 99%.

 

이건 남자의 오감이지만 하이원에서 메이힐까지는 약 4km정도 떨어진 곳으로 택시나 버스를 타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이다. 애써 거기까지 가서 시즌권을 준다는건 가서 이 여자가 사진과 똑같이 예쁠 경우 남자는 작업을 걸려고 할 것이다.

 

 

 

 

역시 예쁜 여자들은 세상살기 참 편한 것 같다. 약속시간에 지각을 해도 뭐라고 안 하고 약속장소를 먼 곳으로 바꿔도 남자들이 알아서 찾아와준다고 하니 예쁜 여자들은 참 좋겠다.

 

 


 

그녀와 이야기 도중 갑자기 엄청나게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설마? 이건 맹장? 난 맹장이 없지…(예전에 맹장수술을 했다)”

 

이건 아까 먹었던 감자떡의 탓인가? 그것이 아니라면설마이웃사촌?”


 

긴급사태에 돌입하게 되었다.


하이원까지 고작 15km를 남겨놓고 장트러블이 시작된 것이다.

 

 

 


 

 

젠장 방귀라도 끼고 싶은데…”

 

 

 

 

뱃속에는 토르가 귀환이라도 한듯 쿠르릉 쾅쾅 소리가 나고있다.

 

그녀가 아까처럼 그냥 잠이나 푹자고 있었으면 방귀라도 낄 수 있을텐데

 

지금 그녀는 코감기로 코가 막혀있으니까 냄새는 못 맡으니 방귀소리만 어떻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혼자 운전 할 때는 이런 고민도 할 필요가 없는데 카풀을 하면 옆 사람 때문에 방귀도 쉽게 뀌기 힘들다.

 

긴급상황이라 비상등이라도 키고 빨리 달리고 싶었지만 이놈의 구간단속 구간 때문에 하이원까지 빨리가고 싶어도 빨리 갈 수가 없다.

 

 


 


 

하늘이시여 저를 시험하여 들지 마시옵소서…”

 

 


 

 

그녀가 자그막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저기 정말 죄송한데요지금 언니들이 스키장에 있는데 저희가 리조트가서 체크인을 해야되는데 리조트에 가서 언니들 태우고 메이힐즈 리조트에 내려주실수 있나요?”

 

 

 

 

지금 시각은 1150

 

스키장 개장시간 12 30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하지만 내 뱃속은 여유가 없다

 

 


 

지금도 화장실이 급해죽겠는데 스키장갔다가 리조트까지 대체 어떻게 데려다 준단 말인가?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옆 좌석의 그녀는 표정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이런 표정_)

 

 

이건 견딜 수가 없다.

 

예쁜 여자들의 애교표정에는 어느 남자라도 쉽게 이겨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란 참 대단한 존재라는걸 느낀게 이런 긴박한 순간에도 머릿속에는 한가지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과연 이 여자 언니들도 예쁠까?”

 

 


 

 


 

 

 

 

이런 긴박한 순간에도 이 여자애는 나와 나이가 많이차이가 나지만 언니들이라면 아마 나랑 동갑 혹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보통 이런 예쁜애들을 보면 예쁜애들끼리 잘 어울려 다닌다.  


나이트나 클럽에서도 부킹도 생각해서 인지 몰라도 어느정도 미모의 벨렌스를 유지하면서 다닌다.

 


 


 

왠지 모를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왔고 왠지 이 여자들의 언니들도 만나보고 싶어졌다.

 

 

 

 

 

~ 그럼 그렇게 해드릴게요. 그럼 앞으로 15분뒤에 하이원 리조트 매표소 앞 BBQ치킨 앞에 서있으라고 하세요

 

 

 

 

클레오파트너가 살아 있었던 고대 이집트 시대 벽화에도 이런 명언 세겨져 있었다.

 

 

 

 

 

 

 

 

예쁜 여자들이 하는 말은 남자들은 들어 줄 수 밖에 없다”.

 

 

 


 

 

아....나도 시즌권 파는 남자 욕할 처지가 못 되는구나

 

 

 

 

 

 

 

 

 

 

 

 

Part9. 소문난 삼공주

 

 

하이원 리조트까지는 앞으로 5분도 안 남았다.

언덕과 방지턱을 하나씩 지날때마다 차는 심하게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내 뱃속도 후름라이드를 탄 것처럼 심각하게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하이원 리조트 매표소까지 거의다 왔는데 매표소 앞 리조트 주차장은 만원이라 들어 갈수가 없었다.


단지 버스주차장에 잠깐 사람을 픽업하고 내리는건 가능하다고 해서 전속력으로 버스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언니들 지금 어디있지요?? 스키복 입은 사람은 근처에 안 보이는데요??”

 

 


 

 

BBQ주변에는 스키복을 입은 여자들이 한 명도 없었다.

 

 


 

“아~저기 있네요…”

 


 

 

 

 

!!!!!

 

….이건 대체 뭘까

 

이 여자랑 똑같이 저 멀리서 킬힐과 정장을 입은 여자가 차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뭐야? 아침 8시에 와서 지금까지 시간 아깝게 그냥 스키장에서 기다리고만 있었던건가;;;

 

이 여자들 대체 정체가 뭐야? 스키장 오는데 옷차림이 왜 다 이래?


 

 

그리고 나는 그녀들을 배웅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나는 깜짝 놀랐다

 

 


 

 뭐야이건 대체….”

 

 

 

하이원 스키장을 오기전에 내가 마지막에 봤던 영화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라는 영화였다….



 

 

그 영화를 본 탓인지 몰라도 이럴수가

 

그녀가 말한 언니는 그녀보다 키가 더 컸다.

 

 

정말 이런 여자들은 네델란드로 이민을 추진해야 된다…”

 

 

그리고 옆에 있는 또 한 분의 여자분은 키가 매우 작으셨다.



나는 마음속으로 이 분들을 보고 잭과 콩나무라는 별명을 붙였다.

 

 


 

 

 

재빨리 그녀들의 언니들을 태우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정말 배가 아파서 위급한 순간이었지만 남자의 위기를 극복하는 본능은 정말 대단하다.

 

잠깐 스쳐지나가는 그 짧은 순간이었지만....

 

 

 

 

 

 

 

 

0.1초만에 상대방의 얼굴과 몸매가 스캔이 가능했다.

 

 

 

 

그녀의 언니들은 얼굴도 몸매도 모두 훌룡했다

 

역시 그녀는 데이비드킴보다 밸렌스를 잘 맞추는거 같다.

 

 

 

 


(블리자드 보고 있냐?) 

 


그리고 화장실에가서 짧게 볼 일을 보고 다시 차로 돌아왔다.

 

 

화장실에서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이건 정말 한 편으로 무서운 일이 벌어 질수도 있었다.

 

생전 처음보는 여자들을 차에 나두고 화장실을 가다니 혹시라도 그녀들이 다른 목적이 있다면 내차를 가지고 그냥 도망을 갔을 수도 있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차 안으로 돌아와서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방금 전까지 내 옆자리에 앉아 있던 그녀가 ….

 

 


 

 

 

'언니들과 갑자기 구수한 사투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아까 분명히 휴게소에서 나한테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줄 곧 서울을 떠나 본적이 없다고 했는데???

 

 

 

 

 

 

대체 그녀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난 대체 누구를 태우고 여기까지 온 거지??

 

이 여자들 정체는 대체 뭘까??

 

 

 

 

 

 

 

 


 

 

남자는 모르는 여자들과 만났을 때는 항상 방심하면 안된다.

 

 

  


 


 

 

혹시 잠시라도 방심하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

 

 

 

 

- 다음 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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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근해야되서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