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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7년 첫 일본 배드민턴 대회 참석후기...

주식을 한 달 가까이 쉬면서 아침과 저녁 이렇게 두번씩 배드민턴 연습을 했다.


연습과 개인레슨등 진짜 이번 일본배드민턴 대회만큼은 반드시 우승해야지 생각을 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나를 잘 인정을 안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해서 꼭 한 번 천재티셔츠를 입고 우승해보고 싶었다.


지난 대회보다 레벨이 낮은 C조로 대회를 참가했지만 대회 참가가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같이 나가기로 한 한국인 파트너분이 갑자기 참석을 취소를 해버려서 결국 나는 대회에 나가는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진짜 화가났고 얼마나 열 받았는지 2일간 열받아서 잠도 오지 않았다.



 

 

 


나 혼자가는데 2박3일간 호텔비만 30만원 가까이 나왔다. 제일 열 받는건 호텔예약이나 일본사이트에서 각종 예약 때문에 국제전화를 썼는데 국제전화비가 10만원이상 나왔다는거다. 2박3일 일본여행을 혼자가는데 예약은 2명걸 다해버렸고 약속을 파토낸 사람이 돈을 안 줘서 생돈을 날려버려 매우 화가난 상태였다.


배드민턴 연습 때문에 주식을 한 달간 쉬면서 돈도 한 푼도 안 벌고 그렇다고 지난달에도 주식을 열심히 하지 않았고 참 화도나고 열받는 상황이 계속 일어났다.


일본 배드민턴 대회는 딱한 내 사정을 알고 주최측에 배려로 참석은 할 수 없었지만 친선경기로 일본인 파트너분을 매 경기때마다 한 명씩 구해서 실제 대회 참가조에 들어가서 경기를 하게 되었다.


주최측에서 얼마나 배려를 많이 해주었냐면 파트너가 일요일날 빨리 돌아가야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나를 제일 첫번째 경기에 넣어서 모든 경기가 1시 이전에 끝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일본에서 이만큼 배려를 했는데도 대회에 참석 자체를 안 해버리면 그건 정말 예의가 아니다.



 


내가 한 달간 주식을 쉬면서 정말 눈물나게 연습했던게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걸 증명해보고 싶다.


비록 모든 게임을 다 이긴다고해도 시합의 경기결과의 데이터가 남는것도 아니고 승급이 가능한것도 아니다.


그리고 또한 상장이나 상품도 받는게 아니다.


그래도 내가 한달간 피터지게 연습한 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고 얼마나 늘었는지 알고 싶어서


실제 대회를 참가 한다는 기분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


이 날 시합의 경기결과는 아래와 같다.



 

1차전


21:11 로 김천재팀이 승리

 

2차전


21 : 14로 김천재팀이 승리

 


3차전


21 :9 역시 김천재팀 승리

 


 

4차전


21:19 김천재팀 승리

 

  

5차전


21 : 17 김천재팀승리



6차전


21:13 김천재팀 승리


6전 6승 0패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아니 지고 싶지도 않았고 질 수도 없었다.


상대방들은 별로 강하지 않은것도 있었지만 진짜 한 경기도 지고 싶다라는 생각도 안 들었다.


물론 전부 다 이겼어도 이건 기록에 남지 않는 시합이라 내가 전승을 한 지는 그 누구도 기억을 하지 못 한다.


원래 진정한 이 대회 우승자는 나인데 상장과 상품은 다른사람이 다 가져가버렸다...


이 날 대회에 참가한 일본 친구들조차 이 경기 결과를 잘 알 지 못 한다.


 


 내가 활동하는 일본클럽에 우승자는 이번 대회에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이 날 내가 정상적으로 참석을 했으면 나만 우승을 했어서 돋보이는 자리가 되었으렌데 너무너무나 아쉽다.


그동안 아침 저녁으로 혼자 정말 열심히 해왔다라는걸 내 나름대로 결과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뿌듯하기도 했다.


이 날 혼복이라도 나갔어야되는데 어제는 화가나고 아쉬워서 회식자리에서 술을 참 많이 마셨던거 같다. 


다음대회는 9월에 있는데 6개월을 또 언제 기달려야 되는건가...


일단 이번주 있을 한국배드민턴 대회라도 열심히 해봐야곘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구에서도 대회가 열리는데 이번 사건으로 너무나 화가나고 지쳐버려서 한동안 배드민턴 연습을 줄여가며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