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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패배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3월4일 일본배드민턴 대회가 얼마 안 남았다.


진짜 이번에는 열심히 해볼려고 2월들어서 주식매매를 한 번도 안 했다.


물론 장중이나 장 끝나고 복기는 항상하지만 그래도 매매는 안 한다.


사람들이 요즘에는 아침에도 오고 저녁에도 와서 연습을 하니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한다.


오늘도 연습을 하러 갔는데 오늘은 체육관 자체 대회가 있었다.

 

 

 

 

 

나는 참가신청을 안 했지만 당일날 참가접수를 받는다고 해서 또 출전을 해보았다.


파트너는 당일 추첨으로 랜덤을 하게 되었는데 고등학생이랑 20대도 한 명 있었다.


그래서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1등은 라켓을 준다고 하는데 상품으로 주는 라켓들은 대부분 별로 인 것이 많다.


2등은 콕을주고 3등은 티셔츠를 준다고 한다.


참가비는 만원인데 참가비를 뽑기 위해서는 3등안에 꼭 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을 몇 주간 쉬었지만 허리도 아팠고 어깨도 최근에는 아팠다. 그리고 태국에 다녀오니라 배드민턴을 2주를 쉬면서 배드민턴이 요즘 잘 안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열심히는 한다고 하지만 실력이 늘거나 잘친다고는 하지 않는다.


이런 조그만한 체육관 대회조차 정복하지 못하면 일본대회와 3월중순에 있는 한국대회도 정복하지 못 할거다.


첫 게임을 했는데 내가 컨디션이 좋은지 10점 넘게 차이가 났다.


당연히 다 이겼다고 생각했고 이건 설렁설렁해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한 순간 갑자기 게임이 역전되었다. 마치 주식에서 느끼는 그런 긴장감이 돈다.


주식에서 월초에 갑자기 큰 돈을 따게 되면 이번달은 대박났네 월초부터 이정도면 월말에는 얼마나 벌까? 부푼꿈을 꾸지만 결과는 반대가 나온달이 훨씬 많았다. 월초에 돈을 많이 벌면 월말에는 꼴아박거나 보합수준인적이 훨씬 많았다.



잠깐의 방심도 주식시장에서는 허용되지 않고 배드민턴도 마찬가지다.


시장을 얕보고 자만하가는 바로 계좌는 파랗게 변해버린다.


배드민턴 경기도 그랬다 자만하다보니 갑자기 역전되었지만 마지막에 1점차로 1차전을 겨우겨우 이겼다.


그리고 20대와 고등학생들 치는거보니 제내는 그래도 싸워보면 이길수 있을거 같아보였고 오늘 1등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2차전 게임도 당연히 승리로 끝났고 이제 20대 대학생과 고등학생만 이기면 1등은 따논 당상이다.



이상하게 배드민턴은 패배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강한팀을 보면 이상하게 이 팀이랑 싸우면 질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도 진적이 많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손실에 너무 익숙해지고 돈이 숫자로만 보이는 순간 거기서는 정말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해야되는데 주식을 하다보면 정말 예민하고 긴장을 매일 하다보니 돈을 벌어도 정말 피가 말린다.


누가보면 주식으로 손쉽게 돈을 번거 같지만 진짜 하루종일 완전히 미친듯이 모든걸 집중해서 매매한날이 훨씬 많다.


그리고 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을 잃을 수도 있다라는 그 압박감...


그게 정말 견디기 힘든거 같다. 오늘 배드민턴 대회도 분명 이길거 같은데 3차전을 져버렸다.


아깝게 2점차로 졌는데 ....


 



다음판을 이겨서 2등이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판은 그냥 이기겠지 하는 팀과 붙었는데 그냥 져버렸다....


주식도 그렇지만 배드민턴도 당연히라는 말은 없는거 같다....


지난 일본배드민턴 대회때도 내 파트너가 너무 잘해서 당연히 우승 할 거라 생각하고 주식에 열중하고 일본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하니 보란듯이 예선에서 떨어져버리는 수모를 겪었는데...


난 항상 당연히라고 생각하면 반대로 되는거 같다....


 

 


(상품으로 받은 요넥스 티셔츠)


오늘 결국 나는 3등을 해서 티셔츠라도 하나 받아왔지만 경기내용에 썩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앞으로 대회까지는 16일정도 남았는데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든다.


분명 얼마남지 않은 이 날에 주식을 하면 중간에 손실을 보면 손실을 매꾸려고 죽어라 또 매매하다가 결국 또 몸이 안 좋아져서 경기직전에 컨디션저하로 예선전에서 떨어지겠지...


3월달에 대회가 다 끝나면 아마 다시 주식을 할진 모르겠지만 대회전까지는 대회에만 집중하며 열심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