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부산에서 오랜만에 먹은 닭갈비~

금요일에는 배드민턴을 치고 집에 혼자와서 통닭을 먹었고 토요일에는 예전 클럽(건전한 배드민턴 클럽 홍대클럽 아님)사람들과 오랜만에 모임이 있어서 같이 밥을 먹고 왔다.


삼겹살집에 갔는데 아니 무슨 삼겹살이 금겹살인가 삼겹살이 1인분에 9800원인데를 갔다.


세상에 원래 우리동네는 9900원 무한리필도 있고 대부분 저렴한데 이상하게 먼곳까지 와서 비싼돈 주고 삼겹살을 먹었다.


8명이서 술도 별로 안 마셨는데 나온 금액이 25만원이 넘었다.


 

 


우리는 3인분에 9800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비싼곳에 갔다. 이럴거면 수입산 소고기 파는곳에 가서 소고기를 먹었지...


어쩐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우리밖에 없는 이유를 알았다.


오늘은 아침에 배드민턴을 치러 갔으나 모임만 여러군데 있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침에 잠깐 연습하다가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인도네시아 친구가 카톡으로 낮에 한겜치자고 연락이 왔는데 배드민턴은 2:2 복식 게임인지라 사람이 최소 4명이 없으면 게임이 안된다.


 


그래서 40대 아주머니 한명과 미혼남인 형 한명 이렇게 4명이서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갔는데 20대30대 배드민턴 모임이 있었다. 그 모임은 내가 예전에 가입도 했었고 활동도 했던 모임이었다.


여전히 젊은애들도 있고 초보자인 여자애들도 많은것 같다.


그리고 20대 남여 커플도 한 팀왔는데 둘이서 연습하면서 사진도 찍고 참 부러웠다.


여자친구와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라는건 참 좋은거 같다.


오손도손 사이좋게 연습하고 참 부러워 보였다.



 


연습이 다 끝나고 오늘은 춘천 닭갈비를 먹으러 다녀왔다.


춘천 닭갈비는 내가 예전에 군대갔을때 군부대가 춘천에 있어서 자주 갔는데 춘천에서 파는 닭갈비는 죄다 맛이 없었다.


내가 인정하는 춘천닭갈비 맛집은 건대입구에 있는 닭갈비집이 제일로 맛있었다.



부산에 와서는 닭갈비를 한 번도 못 먹어본거 같았다.


40대 아주머니가 아까 젊은애들이 있는 모임도 있던데 너도 그런데 가서 가입해서 치지라고 말하셨다.


난 이미 가입해 있고 예전에 활동했었다라고 말했다.


아주머니가 그러면 거기가서 예쁜처자나 배드민턴을 가르켜 주면서 한 명 꼬셔서 사귀지 그럤어라고 말하길레...


"가서 매번 여자애들에게 배드민턴도 같이치고 가르쳐주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결국 결혼은 잘생긴 남자랑 하더군요"


라고 말하니 아주머니가 눈물을 감추지 못 하셨다...




정말 헛수고와 시간낭비했던 나날들이었다.


부산에 와서 수많은 동호회들을 활동해보았다.


수영동호회 볼링동호회 영어동호회등 안 다녀가본 동호회가 오히려 없을것이다.


하지만 죄다 부질 없었다.



내가 못 생긴걸 어찌하오리 원판불변의 법칙은 깨지지 않는다.


아주머니는 아마 니 지금 직업이 불안정한 직업이라 그럤을거라고 하는데...


천만에 말씀 이전에 활동했을때는 공기업 다닐때라서 직업이 안정적이었는데도 아무소용이 없었다 -_-;;;


아주머니는 이번에는 그럼 일본어를 할줄아니 일본에 가서 배드민턴 치는 여자애들을 사귀어보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니 일본애들도 눈이 있다;;;



국내에서 인기없는 남자가 외국간다고 인기가 있을리가 없다.


아주머니의 피뢰침 같은 말씀 하나하나가 사나이 가슴을 울리는 농심 신라면처럼 가슴을 아파오게 했었다 




아무튼 닭갈비를 먹고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돌아왔는데 ....


연말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조그만한 모임이 참 많은거 같다.




아마 다음달쯤에는 일본에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에도 신년회가 있는데 올해는 참여 할지 안 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매년 참가했었지만 단순히 운동을 안 하고 이야기하고 술을 마시기 위해 거기까지 가는건 외화낭비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또 그 시기에는 아마 동남아라던가 다른나라를 여행을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해봐야겠다.




아... 다음주 이시간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20대때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기 싫어서 24일날 정말 미친듯이 밤새네 게임이라던가 영화를 본뒤 잠을 자서 26일날 일어나기 프로젝트도 해봤었는데 중간에 화장실가느라 일어나버려서 무산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나라면 왠지 할 수 있을거 같은데 26일날은 공휴일이 아니라서 주식을 해야되서 힘들거 같다.


부산은 눈이 잘 안오는 지역이지만 만약 이번 크리스마스때 여기마져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된다면...


난 그날 우리나라에 화산이 폭발한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저없이 한국을 떠나 다른나라에 피난을 하고 와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저녁은 한솥~도시락~  (0) 2016.12.21
오늘의 야식은 떡만두국,,,  (0) 2016.12.20
에어부산 사진공모전 응모기 -_ㅠ  (0) 2016.12.18
전업의 눈물...  (0) 2016.12.17
다가오는 연말...  (0) 201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