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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업의 눈물...

이번주 월요일날에는 매매를 끝내고 정말 침대에서 계속 울었다.


나의 욕심은 대체 어디까지 인가...


12월달은 정말 고비의 연속이다. 난 대체 왜 이럴까?


월요일날 나의 총 수익금은 95만원이었는데 이상하게 5만원을 더 찍어서 유튜브라던가 혹은 블로그 같은데 자랑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같은데도 성탄절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주변에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연말 보너스를 받고 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명품백이나 무언가 비싼 물건들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고 있는것만 봐도 참 힘들다.


난 최근까지 하락장이라 투자금액도 확줄이고 겨우 겨우 일당을 벌며 살아가고 있는데 ...


그리고 내 또래 애들은 죄다 결혼해서 프로필 사진같은게 죄다 아기사진들 밖에 없다.



 


이런걸 보면 나는 참 우울해지고 슬프다.


연말인데 2016년의 마지막을 같이 보낼 사람이 내 곁에 아무도 없다.


그냥 괜시리 우울해지고 짜증도 나고 나는 결혼을 못 하고 이대로 계속 몇 십년 넘게 똑같은 상황을 마지 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 그냥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다.


내가 원래 일본은 후쿠오카보다 도쿄를 더 많이 갔었다.


원래 유학도 도쿄에서 헀었고 일본인친구들도 도쿄쪽에 더 많이 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도쿄에 갈 수 없게 되었다.


 

 


 

도쿄에 있는 내 나이또래 일본친구들이 죄다 결혼해서 애를 가지고 한 가정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되었다.


예전에 공기업 취직후에는 친구들과 잘 만났었지만 전업투자를 하고 난뒤로는 도쿄쪽에 있는 일본인 친구들과 잘 만날 수 없다.


후쿠오카에 있는 일본인 애들도 전업투자자라는 직업을 극도로 싫어하고 빨리 다른직장을 구하라고 난리인데 도쿄에 있는 친구들이 이런걸 더 좋아할리가 없다.


비싼돈까지 주어가며 도쿄에 가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고 도쿄의 친구들이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된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


그냥 내 머릿속에 젊었을때 그 모습 그대로 기억만 간직하고 싶어서 도쿄쪽은 잘 가지 않고 있다.


 


 

월요일은 그냥 일당 100만원이상을 딱 채워서 카카오톡같은데 프사사진으로 일당백 달성하며 자랑이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요즘 너무나 우울했고 오랜만에 일당백을 달성하는거 같아 기분도 좋았다.


이대로라면 내가 회사원때 12월 보너스 받았을때 수익만큼 찍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가득찼지만...


나의 욕심으로 5만원을 더 벌어보려다가 결국 50만원을 손실보아서 아침에 벌었던 수익금의 절반을 오후에 전부 날려버리고 말았다.


왠지 지난 10월 한미약품 사태가 터질때 유튜브나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수익률 300% 돌파하는걸 보여줄려고 스윙으로 한 종목을 끌고가다가 대박손절했던 그 때 사건이 생각났다.


그때도 이제 다신 남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는 매매를 하지 말자하고 다짐했지만 불과 2달만에 다시 그 병이 도져버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었다. 이 날은 결국 수익이었지만 너무 내 자신이 바보 같고 한심스러워 침대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잠이 들었다.


 

 


하루종일 밥도 못 먹고 방구석에 쳐박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밥도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또 다음날장을 준비했다.


어제 손실본걸 어떻게든 다음날 복구 하려고 또 연구에 연구를 하였지만 수요일날 월요일날 얻었던 수익금 마져 전부 다 날려버렸다.


물론 목요일날 손실본부분을 다시 복구를 했지만 이번주는 월요일날 수익을 내고 그냥 거기서 매매를 끝났으면 참 행복한 한주였을것이었다. (매매를 많이한다고 절대 수익이 많이 나는게 아니다)



빨리 2016년이 끝났으면 좋겠다.


그럼 이 외로움과 쓸쓸함과 우울함은 조금이라도 줄어들겠지


올해 2016년 12월31일은 나는 과연 혼자 무엇을 하고 있을까?


30일에는 주식시장도 열리지 않을거고 약 4일간 나에게는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지금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꽉차서 12월31일에 동남아를 무료로 한 번 다녀올 수 있는데 이걸 다녀올까도 생각중이다.


그런데 징크스중 하나는 연말에 꼭 여행을 가려고 하다가 중간에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작년 12월에 실패를 겪었던걸 올해도 되풀이 할 수 없다.


욕심절제와 자제만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다.


생각하지도 못 했는데 다음주 일요일이 크리스마스구나...


일본은 크리스마스날 가게들이 더 빨리 닫히고 동호회도 안하기 때문에 12월은 일본에 가도 할게 없어서 일본에 가지 않는다.


또 정신을 차려보면 2017년 연말을 맞이하고 있겠지....


정말 무서운게 이대로 그냥 아무것도 내가 이루고 싶은것을 이루지 못 한채 그냥 40대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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