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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김천재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별풍선을 쏜날


 

나는 여지껏 아프리카 방송을 보면서 별풍선을 쏘거나 그런적이 없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영호나 이제동 같은 택뱅리쌍에게도 아직도 별풍선을 쏴보긴 커녕 채팅치기도 귀찮아서 평소에는 로그인도 안 하고 본다.


일본인bj들 방도 한번씩 탐방을 가지만 아직까지 별풍선을 쏴본적이 없었다.


19살 일본인bj 안나가 아무리 섹시댄스를 춘다한들 나의 지갑을 열순 없었다. 일본일bj중 혼혈은 별로 인기가 없다.


단지 bj안나는 고등학생 + 일본인이라는 그 컨텐츠가 확실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지 그 이외 혼혈들은 인기가 없다.


 


특히 발음이 외국인은 외국인처럼 어눌하고 틀리고 그래야지 남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해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다.


지난번 소개헀던 bj아유무는 올해 한국나이 31세 일본에서 10년가까이 리포터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베베헬이라는 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고 평일에도 아프리카로 방송을 하고 점심시간에는 소속사에서 만들어준 특별방송등을 진행한다.


그런데 역시 연예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풍선을 500개를 쏘던 100개를 쏘던 리액션이 별로없다.


보통 여자bj들은 500개만 터져도 노래를 하거나 춤을추거나 무언가 큰 리액션이 나오는데 아유무방은 그런게 없다.


물론 사람도 40명대고 채팅을 치는사람도 별로 없다. 아직 잘 안 알려진것도 있지만 특히 낮에 방송 할 때는 그냥 vj특공대처럼 인터뷰하면서 막진행을 하는데 채팅창을 중간에 보거나 하질 않기 때문에 소통이 안되는 그냥 일방적인 방송이라 생각보다 인기가 없다.


토요일은 유심히 보다가 건빵인 내가 채팅을 쳤는데도 열심히 읽는다.


방에 있는 애들 나이가 대부분 어린거 같다. 다들 아유무 누나누나 거리는데...


아유무는 31살이지만 나보다 어리다. 그 방에서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은거 같아서...


 


나도 아유무를 누나라고 불러보고 싶다 ㅠ.ㅠ


이렇게 채팅을 하니 아유무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하면서 물어보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럼 오빠네요~"


하고 말을 하는데 참 감동적이었다.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오빠라는 단어는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거 같다.



한국에서는 그냥 만나는 여자자체가 없기 때문에 나를 오빠라고 불러줄 사람도 없다.


가끔 모임나가면 이상하게 여자들은 잘생기거나 이런 사람들은 금방 오빠하고 쉽게 부르는데...


나 같이 못생긴 아재는 그냥 아저씨나 혹은 삼촌 혹은 성명뒤에 씨나 님을 붙여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 오랜만에 오빠라는 이야기를 들어봐서 감동에 벅차 생애 처음으로 별풍선이라는걸 사서 결제해봤다.


리액션이 없는걸 알기 때문에 별풍선은 딱 1개만 쐈다.(한화 약 110원의 초고가)


그리고 하루 3시간 방송해도 사람들이 별풍선을 거의 안 쏘는걸 알고 있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내가 팬클럽가입 100명째다....


아프리카는 별풍선을 1개라도 쏘면 팬가입이 되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 방에서 3개월간 별풍선을 쏜 사람이 100명도 안된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아유무의 화보사진) 

 


아마 사람들이 별풍선을 안 쏘는 이유는 나랑 비슷할거다.


연예인이고 홍보를 위해 아프리카를 하고 있고 리액션도 없고 이걸 생계를 위해 방송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지갑을 쉽사리 열기 힘들거다.


다른 젊은 일본bj방은 인기있는 애들도 많지만 나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내 또래인 아유무방이 참 조용하고 좋은거 같다.


채팅치는 사람도 별로 없기도하고 채팅도 자주 읽어주니 꼭 라디오 2시의 데이트에서 사연이 뽑힌 생각같이 든다.


아무튼 아유무방은 자주 들어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