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은 한국 배드민턴 대회다.
물론 내일은 우승 할 수 없다라는걸 가슴속으로 이미 알고 있지만... (난 30대인데 20대로 나간다)
한국 대회는 너무 오랜만에 나가봐서 그런지 떨리고 긴장이 된다. 작년에는 파트너가 있어서 계속 나갔었지만 파트너가 아내가 임신해서 배드민턴을 그만둔 이후로는 파트너가 없어서 한동안 배드민턴 대회를 나가지 않았고 전업투자를 하면서 살도 많이찌고 운동 할 시간도 부족해져서 실력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날씬해서 발걸음도 엄청빠르고 매순간순간 지치지 않고 경기를 했는데 지금은 다르다.
뒤뚱뒤뚱 걸어다니며 한 두게임만 해도 숨이차고 헉헉 거린다.
그래서 올해 5월달에 배드민턴 대회에 나갔을떄는 예선도 통과도 못 하고 떨어졌고 그 뒤로 대회를 나간적이 없다.
아마도 올해는 배드민턴 대회를 나갈 일이 없을거 같았지만 한국대회와 일본대회 두대회 일정이 연말에 모두 잡혀져버렸다.
내 나름대로 이번주는 진짜 많이 연습했다.
단 파트너와는 연습을 해본적이 없다. 20대인데 지금 이직을 준비중이라서 바빠서 이 녀석과는 연습을 딱 한 번 밖에 해본적이 없고 난 이번주내내 주식도 하나도 안 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배드민턴만 쳤다.
다들 내가 열심히 한다고하고 30대분들은 다음 대회가 있으면 같이 나가자고 하시는분들도 많이 생겼다.
예전의 감이 약간 돌아온거 같지만 살은 오히려 더찌는거 같다 -_-;
주식을 일주일정도 쉬니 뭐랄까 차분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상하게 유튜브영상과 블로그에 매일 매매일지를 올리다보니 무슨 투자대회를 나간것도 아닌데 투자대회를 나가는것처럼 매일 매매했다.
그리고 왠지 사람들에게 이렇게도 할 수 있다라는걸 계속 보여줄려고 했고 그 덕분에 10월초에 한미약품 사건때 급락이 나와서 뚜둘겨 맞았다. 분명히 보여주기식 매매만 안 하고 팔았으면 수익을 보고 나왔을텐데...
너무 사람들에게 수익률자랑과 수익금자랑등에 신경써서 생긴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도 최종적으로 난 아직도 수익중이다)
어차피 이번주는 배드민턴 대회도 있으니 푹쉬면서 마인드를 가다드는데 이번주 강좌에도 말했지만 이제 매매일지를 올리는 날을 줄이거나 아니면 수익금이 아니라 익절로 나왔나 손절로 나왔나 정도만 공개 할 생각이다.
매매일지를 매일 올리다보니 손실을 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른사람들에게 조급함을 가져다 주는 경우도 있고 돈 좀 빌려달라고 연락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졌다.
카페에 매매일지를 매일 올릴때는 시셈과 질투로 스토커 같은 사람도 생겼었는데 영상까지 올리며 수익금을 이곳저곳에 올리고 다니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만의 매매를 해야되는데 자꾸 보여주기식 매매를 해버리니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나도 조급함이 생겨 실수를 하게되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된다.
어차피 보여줄만큼 보여주었으니 수익금을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매매관점이나 타점등은 공유 할 수 있으니 상관없을거라 생각한다. 단순히 자랑을 하기 위해 강좌영상을 올리거나 매매일지를 올리는게 아니라 공부용으로 공유를 하는거니 어차피 이젠 누가 뭐라고 딴지 걸어도 상관없다.
주말에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다보니 계속 잠만 자는거 같다.
내일이 대회라 그런지 체육관에도 배드민턴을 치러 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만 괜히 흥분해서 지금 잠을 못 자고 있는걸까?
아무튼 내일이 너무 기대된다....제발 1승만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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