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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역시 혼자가 좋은거 같다...

어제도 혼자 고기집에 다녀왔다~ 역시 지난주에 한번 다녀오고 나니 두려운게 없다.


고깃집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처럼 별로 반기는 눈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먹는다.


사실 동호회 모임을 가면 고깃집을 가긴 하는데 거기는 죄다 대패삼겹살이고 내가 원하는 메뉴는 별로없다.


그리고 난 운전해야되서 술을 잘 안 마시는데 거기가면 다들 술마시라고 권유하고 대리운전도 불러야되서 그런것 때문에 잘 안 간다.


무한 리필인데도 불구하고 2인분이상은 도저히 못 먹겠다...


 


지난주도 일본에서 혼자 영화관을 갔는데...


"목소리의 형태"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내용은 영화리뷰에도 적겠지만 말 못하는 한 여자애가 초등학교때 전학을 오게되고 한 남자애가 그 여자애가 마음에 안 들어 이지메를 하고 괴롭히고 반애들이 죄다 이지메를 당하게되는데 처음에 괴롭혔던 남자애도 어느순간 이지메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과 마주보게 되지 못 한 남자애는 사람들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자살을 결심하고 모든걸 내려놓는데 우연히 다시 만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소녀....


그녀와 재회후 자살보다는 그녀에게 사죄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그녀에게 찾아가기로 하는데...


이게 전반적인 스토리다. 일본드라마 1리터의 눈물을 보면서도 정말 많이 울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시작부터 그런 느낌이 들더니 정말 마지막까지도 눈물샘을 자극할정도로 잘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이건 개인적으로 신카이마코토의 너의 이름은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클라이막스 부근에는 정말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이런 영화는 역시 혼자봐야된다.


그래야지 옆에 사람을 신경 안쓰고 마음껏 울면서 볼 수 있다. (난 감수성이 매우 풍부해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잘 운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역시 영화관은 혼자 가야되는구나 하는걸 깊이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던 영화라 한국에 개봉하면 한 번 더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어를 알고 보면 더욱더 재미있는게 중간에 목소리가 안 나오는 여자애가 이상한 소리로 말을 어떻게든 해볼려고 하는데 일본어를 알고 있으면 그게 뭐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는데 일본어를 모르고 그냥 자막만 보면 갸우뚱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후리코라는 일본영화를 보았을때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오랜만에 비슷한 감동적인 영화를 본거 같아 기분이 좋다.


이번주에도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있으면 한 번 찾아서 보러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