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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름휴가] 남해여행기 (독일마을 & 원예예술촌 & 등대게스트하우스)

 


지난주 주말에는 3일간 연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없어서 해외로 출국 할 수가 없었다 -_ㅠ


그래서 할 수 없이 국내여행이라도 떠나보자라는 생각에 남해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오랜시간동안 운전을 했는데 역시나 피곤하다. 그리고 쓴돈을 전부 다 계산해보니 국내에서 쉬는거랑 해외에서 쉬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는거 같다. 기름값도 그렇고 이곳저곳에 갈 때마다 돈이 드는건 역시 마찬가지 인것 같다.


남해여행은 즉흥적으로 생각해 1박2일로 다녀왔는데 처음에는 독일마을이라는 곳에 다녀와보기로 했다.
 

남해 안에는 미국마을과 독일마을이 있는데 미국마을은 차로 지나가면서 앞에 보이는게 전부이고 독일마을은 바로 옆에 원예예술촌이 함께 있어서 처음에 방문하는 코스로는 가장 좋다.


남해를 갈때 김기사 네비를 사용해보기로 하였다.



(원예예술촌 주차장은 무료다)


하지만 김기사 네비가 카카오네비로 바뀌었는데 정말 불편한 점이 많아졌다.


광고는 없어졌는데 베터리 소모량이 김기사때보다 많고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나서 김기사 시절에는 핸드폰시거짹으로 충전하면서 달려도 베터리가 충전이 되었는데 카카오네비는 오히려 베터리 사용량이 너무 많아 중간에 핸드폰이 종료되는 불쌍사도 발생하였다.

예전에 카카오 주주였었는데 손절하길 정말 잘한거 같다.

만약 그걸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내 주식인생은 거기서 끝났을 것이다.

 



 

 

 

 


독일마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부터 사람이 옴팡지게 많았다.


오랜시간 운전을 하고 피곤했고 주차장에 보니 아무도 없길레 ...


차에서 나오면서 혼자 기재게를 피면서...



"피로야~ 가라~"



하고 소리를 쳤더니...



주차장 위에 언덕위에서 갑자기 누군가...



"복합... 우루사~"



이러는거다 -_-;;;;


주차장은 언덕아래 있었는데 언덕위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이 나의 목소리에 즉각반응해 애드립을 날렸다.



 

 



이럴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되는지 몰라서...


나는 선그라스를 쓰며 언덕을 바라보며...




"대웅제약~"




하고 말하며 원예예술촌으로 향하였다.


크...상당히 잘맞는 콜라보였고 여자목소리였는데 예뻤을려나?



 

 


원예예술촌은 나의 초이스미스였다.


더워죽겠는데 비밀화원 같은 이런 곳은 걸어다니기 힘들었다.


36도나 되는 온도에 언덕길을 올라갈려고하니 엉덩이에도 땀이 퐁퐁찬다.



원예예술촌 안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하나 있었다.


거기서는 유자아이스크림을 하나 파는데 아이스크림이 하나에 무려 3500원...


10%디씨 쿠폰은 입장권을 받을때 같이 들어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그사실을 잊어버리고 그냥 사먹었다.


 

 


내가 태어나서 소프트아이스크림 한개를 3500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 사먹어본적은 처음인거 같다.


롯데리아만 가도 이걸 6개 아니 7개나 먹을 수 있는데...



징징거리며 쉬다가 원예예술촌이 문닫을 시간이 다되가서 빠져나왔다.




(냥이도 녹초가 되어버렸다)


다음은 독일마을...


여기도 참 허접하기 그지 없었다. 독일 맥주와 소시지 파는곳은 너무 비쌌고 운전을 해야되서 맥주를 마실수도 없다.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더워 1천원을 주면 독일역사문화관이라는 곳에 들어갈 수 있는데 거기서 에어콘 바람을 쐐었다.




그리고 남해안과 독일마을에는 참 고양이가 많은거 같다.


길고양이들이 사람을봐도 잘 안 도망간다.



목걸이가 체워져있는걸로 봐서는 주인도 있어보이는거 같은데...


얘내들도 더운지 길거리에서 퍼져있다.



 

 


날씨가 너무더워 다른곳 여행은 안하고 바로 숙소로 가기로 하였다.


숙소는 독일마을 근처로 잡았는데 대부분 만실이었다.


독일마을 근처 게스트하우스는 대부분 3만원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성수기에 오히려 할인을 하는 곳이 있었다.


또 웃긴게 독일마을 근처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는 만실이라 예약조차 불가능했는데...


 

 



여긴 가격도 싼데 자리도 있다는것이다.(2만원)


찬물 더운물 가릴처지가 안되서 일단 예약했다.


다른곳은 독일마을 안에 위치되어있지만 여긴 버스정류장 바로 밑에 위치되어있는곳이라 찾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내가 묵은곳은 등대게스트 하우스라고 하는 곳인데 특징이라고 말하면


셀프서비스라 주인장아저씨도 없다. (전화는 엄청 빨리 받는다)



대신 아르바이트생이 한 명 있다.


여기는 통영이나 거제도 게스트하우스처럼 회파티같은건 존재하지 않는다.


아침에 토스트를 구워먹거나 우유나 빵은 제공되고 가격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2만원



 

 


에어컨은 존재하기 때문에 오후에는 여기서 한발짝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에어컨 앞에서 우사인볼트의 경기를 보며 누워있는데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닌가 싶다.



세계최초 에어컨 발명가는 프로토스의 캐리어라는 사람이 만들었는데...


이 사람에게 정말 노벨 평화상을 줘야되지 않는가 싶다.


에런 대단한 발명품을 만들어서 세계평화에 힘을 써주다니 정말 대단하다.



 

 

 

 



독일마을 근처 편의점은 분명 체인점이지만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


gs25가 새벽 1시에 문을 닫는곳은 처음 봤다.


하긴 일본자전거 여행 당시에도 편의점이 24시간 하지 않는곳이 많아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었는데 여기도 아마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남해여행의 명물 gs25 도시락 이건 거의 품절이라 여기서 사먹을려면 편의점 열자마자 가야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해안의 명물 gs25 도시락을 사먹었다.


혼밥 (혼자 밥먹는 사람)을 하는지라 갈치조림이나 두루치기가 음식점에 팔아도 2인분부터라 도저히 사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새벽6시에 가지 않으면 사먹을 수 없는 귀한 gs도시락을 편의점이 문열자 마자 사먹고 왔다.


그리고 다서 다시 숙소에 돌아와 자고 일어났다.



 

 

 

 



아침에도 너무나 더워 도저히 어디론가 가고 싶지가 않았다.


날씨가 너무더워서 인지 몰라도 어제 분명히 숙소를 예약해놓고 가신분이 있는데 중간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는지 숙소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가신분도 있었다 -_-;;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실내로만 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그래도 여기서 가까운 솔바람해변으로 이동했다.



 

 


게스트하우스 사람들이 여긴 주차장이 무료라고 하고 주차할 공간이 많다고해서 다녀왔는데...


그냥 일반적인 해수욕장의 모습이었다.


아주 잠깐 감상후 바로 차에 들어갔다.. (너무 덥다)


 

 


그리고 길을 가다 무슨무슨 체험마을이 있었는데...


날이 더워서 다 기억을 하지 못했고 들어가서 음료수 하나만 뽑아먹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향하였다.


집떠나면 고생이라는게 이런게 아니겠는가...


그래도 2만원짜리 게스트하우스에 여름에 에어콘 빵빵틀어놓고 올림픽 보면서 잘쉬다 오지 않았다 싶다.


집에서 그렇게 했으면 전기세가 아마 2만원이 아니라 더 나왔을텐데...



 

 


내년 여름에는 진짜 안되겠다.


이렇게 또 열대아면 더우면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한달정도 뉴질랜드나 시드니로 대피를 해야곘다.


아무튼 오늘도 무지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