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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리뷰

브리짓존슨의 베이비

 

 


지금은 미드대세가 빅뱅이론이라던가 왕자게임이나 프리즌브레이크였고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위의 미드를 본 사람도 많았을것이다.


하지만 내 시대때는 미드대세는 단연코 브리짓존슨의 일기였다.


2001년도 내가 아마 고등학생때였나? ocn에서 틀어주던 미드였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내용은 나이가 꽉찬 노처녀가 2사람의 남자를 놔두고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할까를 가지고 고민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극장판으로도 나왔었고 이번에는 거의 10년만에 신작이 나온거 같다.


첫 시즌때는 30대였는데 주인공들도 이제 50대가 된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되버렸다.


백발울 휘날리며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때 중학생이었는데 이제는 30대 아저씨가 된 모습을 회상해보니 배우들의 나이가 많은게 이상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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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 1명은 출연을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주인공이 한 명 더 나와 영화자체를 더욱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었다.


내용은 브리짓존슨이 락페스티벌에 가서 어떤 남자와 하룻밤을 잤고 그 다음날 옛애인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갑자기 임신을 하게 된 브리짓존스의 아기는 과연 누구일까에 대한 내용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우리나라 정서와 조금은 떨어져있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유쾌했고 마지막부분에는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감동도 느껴진다.


마치 세얼간이를 본듯한 인도영화 같은 웃음과 감동이 이 영화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번 영화도 역시 혼자보고 왔는데 혼자봤기 때문에 영화에 집중 할 수 있던거 같다.

저번주는 930일만에 혼자영화보기 기록이 깨져버렸는데.... (930일 이전에는 고아원 봉사활동을 가서 고아원 애들이랑 같이봤다)


역시 영화는 친구가 있어도 혼자보는게 맞는거 같다.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고깃집 혼자가기에 도전했다. 지난주 일본에서 친구와 만났을때 뭐 먹고 싶냐고 해서 고깃집을 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왠지 일본인 친구랑은 고깃집을 가면 안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깃집에 가질 못 했다.




그게 한이 맺혀서 오늘은 큰맘먹고 고깃집에 가서 혼자 고기를 시켜먹었다.


뒤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야.. 저사람 혼자왔네... 외국인인가봐..."



라고 말한다. 내가 쌍커플이 진해서 외국인처럼 보이고 이동네 외국인들이 많아서 오해도 할 수 있다.



"응 ... 아까 주문할때 한국말이 서툴더라..."



라고 뒷사람들이 덩기덕 쿵더러러 소곤소곤되는 걸 들으니 역시나 고깃집에 혼자오긴 힘든거 같다.


 


특히 식당에서도 사람들이 많은 시간에는 테이블을 혼자 다 차지한다고 나가라고 거절을 몇 번 당해보고 나니 쉽사리 고깃집에 혼자 갈 수 있는게 아닌거 같다.


다음번에는 자연스럽게 전화를 하며 친구가 온다고 하고 일단 혼자들어가서 먹고 나오는 연기를 해야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