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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ETC)/유용한팁

<일본 숙박정보> 호텔,여관등 숙박시설이 만실일 경우 유용한 인터넷카페 숙박

일본여행관련 동호회에 게시판에 가보면 가끔 이런글이 많이 올라온다.




"일본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숙박비가 너무 비싸요~"


"여행기간중 숙박할 숙박시설이 없네요 ㅠ.ㅠ"


"갑자기 저렴한 표가 생겨서 일본에 가게 되었는데 호텔이 만실이네요"


"일본에서 비행기를 놓쳤어요 공항노숙을 해야되나요 ㅠ.ㅠ" 





등등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





이럴 경우 사람들은 게스트하우스나 캡슐호텔등을 알아보라고 하지만 이마져도 만실인 경우가 많다.


이럴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가는 여행지보다 훨씬 먼곳으로 가서 숙박시설을 잡아서 차비+여행지 변경의 경우가 많다.



필자는 매주 일본을 가지만 숙박시설 예약같은건 하지 않는다.


그럼 과연 어디서 자느냐? 저렴한 숙소가 있는가?



 


대답은 NO





필자는 매주 일본에가면 인터넷까페에서 숙박을 한다.





1. 인터넷 까페란?


만화방+인터넷이 합쳐진 곳이며 우리나라 PC방과는 사뭇 다르다.


인터넷 까페에서 잠을 잔다고 말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씨 앞에서 쪼그려서 쪽잠을 자다 오는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인터넷카페에서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도 무한리필로 마실수 있으며 잠자는 곳도 책상이 아닌 일반 방에서 훨씬 쾌적하고 안락하게 잠을 잘 수 있다. (담요와 베개도 배치되어있다) 최소한  캡슐호텔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시설을 추구하고 있다.


거기다 인터넷과 TV도 시청이 가능하니 일석이조다. (일본어를 잘 할 경우 음료수 1잔과 만화책 2권만 읽어도 본전은 뽑는다)



 

(좁고 움직이기도 불편한 캡슐호텔)





2. 그럼 과연 인터넷카페의 가격은 얼마인가?


주말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룸타입의 방의 경우 5시간에는 1500엔 10시간은 2900엔정도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일본 전국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일본 전역의 인터넷카페를 돌아다닌 결과 가격은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참고로 주말이 아닌 평일에 숙박을 할 경우 약 200=300엔 정도저렴하다.



좀 더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법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인터넷까페 홍보를 하는 호객군들이 있다.


이 사람들에게 와리비키켄(할인권)을 받으면 100~200엔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들어가기전에 꼭 챙기자.




(이것이 인터넷카페 할인권)



3. 잠은 잘 수 있어도 인터넷카페에서는 샤워를 못 하잖아요..


천만에 말씀이다. 인터넷카페에는 샤워시설 역시 완비가 되어있다.


드라이기와 면도기 칫솔역시 무료로 제공하며 (타월별도 100엔) 시설 좋은곳은 선탠기(유료)까지 제공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일본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나서 샤워가 하고 싶을때는 인터넷까페에가서 30분 이용권만 끊고 샤워만 하고 나온다.





4. 부대시설은 어떤게 있나요?

(아이스크림 기계 이거 10개만 먹어도 본전은 뽑는다)




부대시설은 P.X.....


아니 ....음료수 자판기 (무한 리플공짜), 도시락 자판기(유료), 샤워시설, 과자 및 주류판매(유료)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만화책과 잡지 및 소설 신문등은 무료로 읽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유명한 "시노자키 아이의 화보집"도 여기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기타 그라비아 아이돌의 사진첩은 여기 다있다)








5. 저는 짐이 많아 캐리어를 가지고 가요 그럼 캐리어는 어떻게 하지요?



캐리어는 배틀크루져의 야모토 캐논으로 ....가 아니라.....


혹시라도 밤에 도착하여 잠을 잘 떄는 캐리어는 카운터에서 보관 할 수 있고 당일날 이동을 할 경우에는 지하철역에 있는 코인락커를 이용하면 된다.(유료)


참고로 호텔이나 여관처럼 1박을 숙박하길 원한다면 4000엔으로 24시간 이용권을 끊을 수도 있다.





(지하철역 주변에 널려있는 코인록커 크기가 커서 캐리어도 담을 수 있다 [유료 500엔])




6. 저는 일본어를 못 합니다. 들어가서 어떻게 하면 되지요?



일본어를 못 한다면 여기서 간단히 인터넷카페에서 사용되는 일본어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일본어를 못 한다고 당황하지말자 우린 한국인이니까 일본어를 못 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론 영어로 설명을 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일본 인터넷카페에 머물며 수많은 외국인이 와서 영어로 말하는걸 보았지만 대화가 잘 안 통해서 그냥 돌아간걸 수십번을 보아왔다.


그래서 여기서 자주사용되는 용어에 대해서 적어본다.





<1> 처음 인터넷카페에 들어왔을 경우...



"いらっしゃいませ~会員カードお持ちですか(이랏샤이마세 ~ 카이인카도 오모치데스까?)


어서오십시오. 회원카드는 가지고 가지고 있으십니까?





당연히 우린 처음 왔으니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우린 없다고 대답한다.




"いいえ。ありません(이이에, 아리마셍)


아니요. 없습니다.





인터넷 카페는 회원등록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며 노래방과 달리 회원등록을 한다고해서 할인이 되는건 아니다.


단지 회원등록을 안할경우 신분증을 카운터에 맡겨야된다. 



그럼 점원이 회원등록을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


회원등록을 해도되고 안해도 되지만 필자처럼 매주 일본에 가는사람이 아닌 이상 회원등록은 그다지 추천을 하지 않는다.




お席はどちらになられますか(오세키와 도치라니 나라레마스카?)


좌석은 어떤 좌석으로 하시겠습니까?




(남자들은 시노자키 아이 화보집을 보고온것만으로 본전을 뽑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


인터넷 카페는 여러가지 종류의 좌석이 있다.


인터넷카페에 존재하는 좌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OPEN席[오-훈세키] 오픈좌석


우리나라 피씨방처럼 개방형 좌석이다. 전부 오픈되어있으며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라던가 티비 역시없으며 컴퓨터 밖에 없다. 가장 저렴한 좌석이다. (숙박시에는 비추)




2. ビジネス席 [비지네스세키](비즈니스 좌석)


비즈니스 좌석은 우리나라 독서실처럼 칸막이와 방으로 꾸며져있으며 오픈좌석에 비해 별다른건 없다. 가격은 오픈좌석보다 비싸다.




3. マッサジ席 [맛사지세키] 마사지 좌석


비즈니스 좌석에 마사지 기계만 가져다 놓은 좌석이다. 이것 역시 숙박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니 선택하지 말자




4. フラント席  [후란토 세키]


자~!! 우리가 선택해야될 좌석은 바로 이거다.


고시원처럼 조그만한 방으로 꾸며져있으며 안에는 개인용 금고와 텔레비전 컴퓨터가 갖추어져있다.




(고시원식으로 되어있으며 개인금고와 컴퓨터와 티비의 시설이 갖추어져있다)



자~ 미소녀 시뮬레이션을 시작하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하는것처럼 메뉴에 나온 좌석을 손가락으로 좌석을 가르키며...


"고레데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말해주자.... (그냥 위에 써진글을 따라 읽어도 되는데 상대방이 어눌한 발음을 잘못 알아 들을 경우 재차 물어볼 경우가 있으니 그냥 메뉴에 있는걸 찍어서 선택해주는게 가장쉽다.... 디스이즈 바디랭기쥐~)







그러면 점원이 좌석의 상황을 알려준다.


만석은 일본어로 満席(만세키)라고 하며 점원이 말할때...


お客さま申し訳ございませんが(오캬쿠사마 모우시와케고자이마셍가...)


라는 내용이 들리면 그 좌석은 꽉 찾다고 대강 알아 들으면 된다.




만약 좌석이 있을 경우는 다음 질문을 점원이 한다.



お席は禁煙席と喫煙席がありますが。。。(오세키와 킹엔세키도 키츠엔세키가 아리마스가...)


좌석은 금연석과 흡연석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좌석 선택을 무진장 잘해야된다


담배를 안 피는데 자칫 좌석을 잘못 선택해서 흡연석을 선택하면 잘 때 머리위에 도넛 모양의 담배연기구름이 몰려올것이다. 

또한 담배냄새를 다 들여마시며 잠을 자야된다.



금연석은 일본어로 禁煙席(킹엔세키)라고 하며 흡연석은 일본어로 喫煙席(키츠엔세키)라고 한다.


흡연석으로 부탁할 경우는....




喫煙席でお願いします。

키츠엔세키데 오네가이시마스


금연석으로 부탁 할 경우는 ...


禁煙席でお願いします。

킹엔세키데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하면 된다.


그럼 이제 모든것이 완료되었다.


점원이 전표를 주며 전표에 써진 방으로 들어가면 된다.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와도 되며 근처 식당에서 포장해서 와서 먹어도 된다)







5. 주의할점1


5시간이하로 머물것이면 5시간을 선택하고 5시간 이상 머물을 거면 10시간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더 싸다.


우리나라처럼 일본은 10분의 노래방 서비스도 안 주는 피도 눈물도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나갈때 단 1분이라도 초과되면 30분 요금을 추가로 과금을 한다. 필자가 5시간 정액제나 10시간 정액제를 추천하는 이유는 정액제가 아니라 따로 할 경우에는 가격이 1.5배 더 비싸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4시간을 따로 하는것보다 5시간 정액제가 더 저렴하다)


그리고 5시간을 처음에 선택했는데 더 머물고 싶어 10시간을 선택 할 경우 변경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결혼상대 선택처럼 시간 선택은 아주 중요함으로 신중하게 선택하자.





(자~ 음료수 10잔과 아이스크림 3개만 먹으면 본전은 이미 찾은거다~!)




 

6. 인터넷카페도 피씨방이니까 게임은 되지요?


우리나라도 피씨방이 생기기전에 인터넷카페라는게 먼저있었었다 ISDN을 기반으로 최초로 생긴 인터넷카페는 게임을 하는 곳이 아니라 단순하게 채팅이나 문서편집이나 파워포인트등을 사용하기위해 만들어진 곳이었으며 PC의 사양이 현저히 낮아서 게임을 돌리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일본의 인터넷 카페 역시 우리니라의 예전 인터넷카페러럼 PC사양이 매우 낮다.


필자가 98년도에 초등학교 시절에 박찬호가 선전하는 삼보드림시스61 체인지업이라는 컴퓨터를 샀는데....


이게 2년이 지나면 무상으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필자가 2년뒤 업그레이드를 중학교때 (약 15년전) 펜티엄4의 컴퓨터를 사용했는데...




(마치 중학교 졸업앨범을 보듯 이 골동품을 여기서 발견했다)


무슨 15년이 지나 중학교 동창을 만난것도 아니고 그 골동품이 여기 전시되어있다...


그것도 아직 현역.....






무슨 컴퓨터 박물관도 아니고 백퓨쳐퓨처 자동차타고 과거로 돌아온 고물상에서나 볼 수 있는 컴퓨터가 여기있다.


필자는 일본전국 일주를 하며 수많은 인터넷카페를 가보았지만 듀얼코어라던가


그런 고사양의 피씨를 본적이 없다.


이게 궁금해서 일본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



"컴퓨터 게임은 집에서 하는거지 밖에서 하는게 아니란다.... "(일본은 비디오게임문화가 발달이 되어있어 피씨게임을 잘 안 한다)




그래도 스타크레프트1이나 바람의 나라정도는 돌아갈 정도의 사양이니 하고 싶으면 한번 도전해보아라...








7. 주의 할점2



주말은 인터넷 카페는 되도록이면 오후 10시이내에 들어가도록 하자


주말에는 평일과 달리 오후 10시이후에는 밤새네 술을 먹고 인터넷카페에서 숙박을 하려는 손님들이 매우 많다.



그리고 주말에는 유명가수의 콘서트가 있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처럼 이상기후를 느끼듯이 일본에서 길거리를 가다가 여자애들이나 다섯가지의 덕목을 가진 오덕같이 생긴 남자들이 목덜미에 유명가수 타올을 두르고 있다거나 아니면 볼에 캐리커쳐를 하고 있다거나 하면 이건 정말 위험신호다.


10중 8구 반경 1000미터 이내에서 유명가수 콘서트가 있다는 뜻이다.


이 때는 진돗개 1호가 발생된것보다 더 무섭다.


콘서트가 끝나면 모든 인터넷카페는 만원이다.





(필자도 하나 가지고 있는 여가수 팬클럽용 타올... )


필자도 일본가수 콘서트에는 여러번 갔지만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타올을 두르고 있으면 타올을 두루고 있는 모두가 위아더 월드로 하나가 되었지만.... (실제로도 콘서트전에 악세사리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말을 걸어오거나 길을 물어보거나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타올을 두르고 있거나 캐리켜처를 하고 있는 여자애들이나 남자들은 모두의 적이다....


주식도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오기전에 먼저 선취매를 해야되는 것 처럼 이 들보다 무조건 먼저 달려가 인터넷 카페를 선취해야된다.







안 그러면 그 주변의 모든 숙박시설은 만실이라 갈곳이 없다.


맥도날드는 커녕 정말 이런날은 공원에서 날새며 노숙해야된다. (실제로 AKB48의 공연이 끝난뒤 그 주변이 모든 공원에서는 수많은 노숙자들이 발견되었다)






이 강좌에 나온 팁은 오사카처럼 비즈니스 호텔이 저렴한 곳에서는 굳이 사용을 안 해도 되는 팁이며 정말 급한데 숙소는 없고 잘곳이 없는 사람이나 혹은 캡슐호텔처럼 좁고 답답한 곳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다.



참고로 캡슐호텔의 경우는 기본요금이 3000엔-4000엔이며 인터넷 카페의 경우는 3000엔이하가 대부분이다. 장점중 하나는 인터넷 카페를 이용할 경우 캡슐호텔과 달리 노트북 컴퓨터를 따로 가지고 갈 필요도 없으며 인터넷사용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한 일본어를 잘 할 줄 알면 인터넷 카페어서도 정말 많은 일본인 친구를 사귈 수 있으니... (생각해봐라..한마음이 되어 콘서트에서 열혈이 응원한 뒤 인터넷 카페 안에서 만난 가수 팬클럽 사람들은 원피스처럼 모두 우리의 동지다!!!) 참고하도록 하자.









이상으로 포스트 작성을 모두 마치며 잠자기전에 새벽 12시에 잠깐 작성한다는 게시물이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줄이야...


다음번에는 더욱더 알차고 유용한 일본여행팁을 적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