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은 장이 너무 좋았다.
일본에서 약 2주간 있어서 한국에서 매매할 시간 조차 없었다.
1월 기준 실거래일 딱 일주일동안 집중해서 매매를 했는데 얼마나 장이 좋은지 일주일만에 천만원이 모였다.
(일주일동안 딱 4종목만 매매를 했는데 이렇게 되다니 장이 너무 비정상적이다)
이번에는 매매는 실수고 뭐고 없다.
주가가 내려야지 손절을 하든 뭘 하는데 계속 주가가 끝없이 오른다.
내 실력도 아니고 그냥 장이 미친듯이 좋았던 것일뿐이다.
오늘은 월 천달성 기념으로 소소하게 혼자 파티를 했다.
(매화 도시락 세트)
평소에는 한솥 도시락에서 제일 저렴한 도련님 도시락이나 해피박스를 시켜먹는데...
큰 마음 먹고 한솥도시락에서 제일로 비싼 매화 도시락을 시켜먹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는 매화 도시락인데...
도시락을 주문하자마자 주인장 아저씨가 평소와 다른 도시락을 주문하는 것을 보고
"오늘 뭐 좋은 일이라도 있나요? 여자친구라도 생겼어요?
라고 말씀하셨다...
"그럴리가요..."
라고 말하니 약간 아쉬운 듯한 표정을 보이셨다..
매화도시락은 반찬의 양이 너무나 많았다.
밥이 모잘라서 한참 고민을 했다.
집에 햇반이 있는데 반찬을 포장해서 집에있는 햇반이랑 가져가서 먹을 것인가?
공기밥을 추가해서 여기서 다 먹고 갈것인가??
3분간 심각한 고민을 했고 고심끝에 나는 공기밥을 새로 추가하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사치 좀 부려보았다)
그리고 복권방 가서 평소에는 일주일에 로또를 딱 2천원한치만 구입하는데 오늘은 1만원한치와 즉석 복권을 구입했다.
또 평소에는 구입하지 않는 즉석복권까지 같이 구입을 하니까...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건지 복권방 아저씨 조차
"오늘은 무슨 좋은일이 있냐? 왠일로 2천원이상 구입을해?"
라고 물어보신다?
1월달에는 일본에 2주정도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매매를 할 수 없었다.
특히 파고가 높아서 배가 출항을 못해서 일본에 계속 갇혀있었다.
내가 만약 1월에 하루도 빠짐없이 매매했다면 수익이 더 많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옛날에 나라면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다.
몇 년간은 일본에서 하는 모임이나 술자리를 참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임은 일요일날 하기 때문에 최소 월요일까지는 일본에 있어야되고 주식을 하루만 쉬어도
왠지 하루 백만원은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음번에는 양말사기 매매를 해보아야겠다
못 벌어서 너무나 아쉬웠던 적도 있었고..
일본에 있을 때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 해서 때려 맞은 적도 있고 손실본적도 많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약 2년동안은 일본의 신년회 술자리 행사에는 잘 참가하지 않았다.
주식을 너무 집중하면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는 일이 많이 생긴다.
새벽에 일본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오곤 했는데 일본 친구들과 전화통화를 하고나면 내가 복기를 해야 될 시간이 많이 뺐기고
수다 떠니라 다음날 매매계획을 제대로 못 짜서 손실을 본 적이 늘어나자 새벽에 일본 친구들에게 연락을 점점 안 받게 되었다.
(이번 신년회는 고급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신년회나 망년회 같은 행사도 참가를 안 하게되었고 평일에도 배드민턴을 치러가도 앉아서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보고 있고 운동을 하는중에도 정신은 이미 다른 곳에 가있었다.
큰 돈을 벌기위해서는 정말 기계가 되야되고 자기 자신을 세뇌를 시켜야 된다.
머릿속에 하루종일 목표가에 터치하면 무조건 익절 손절선에 오면 무조건 손절을 주입시키고 하루종일 미국 선물이나 다른 나라지수등 모든 걸 보면서 내일장을 예측하고 내일 이렇게 시나리오가 될 것을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분명 돈은 벌어지는데 몸도 매우 안 좋아지고 사람 사는 것 같지않다.
통장에 계좌의 잔고는 늘어나있는데 나의 시간은 타이머신을 탄듯 급속도로 빨리 지나가버려있다.
(그냥 볶음밥도 아닌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파는 비싼 볶음밥도 사먹었다)
특히 수익이 났을 때가 아니라 큰 손실이 났을 때는 그 손실분을 복구하기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가령 1월에 큰 손실이 났다면 나는 남은 2월과 3월을 투자금 복구에 총력을 다했어야 될 것이다...
큰 손실이 났을 때 항상 생각이 드는건....
"차라리 이 때 어디 해외여행이나 가서 쉬고올걸 왜 매매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었다.
그래서 1년중 큰 손실이 났던 구간등은 주식을 하지 않기 위해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몇 년전 매매일지에도 적었었지만 1월에는 큰 손실을 입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일본 신년회에 참가했으면 큰 손실을 겪지 않았을 텐데..."
이번년도는 장이 좋던 말던 신년회에 참석을 했다.
노가다를 하든 주식을 하든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다.
하지만 신년회가 열린 2018년 1월 7일은 인생에서 딱 한 번밖에 없다.
이번년도는 이전과 달리 새해부터 무리하게 매매를 하지 않는다라는 걸 중점으로 두었기 때문에 수익이 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한다.
(우리동네에서는 1500원에 파는데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2배 가격에 판매중인 닭꼬치도 사먹어보았다)
지난주는 수익도 많이나서 주말에 포항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 소고기를 사주었다.
친구 4명이서 소고기를 무려 22인분이나 먹었다.
(김천재 후원으로 오랜만에 소고기를 포식했다)
다행이 무한리필이라서 가격은 그렇게 비싸게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후식으로 베스킨 라빈스 패밀리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4명이서 먹으니 이것조차 양이 작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왔고 다음번에는 부산에서 만나기로 기약을 했다.
(차비만 무려 13만원 당일치기로 서울에 가서 친구 고기만 사주고 왔다)
그리고 지난달에도 연말을 맞이하여 당일치기로 서울에 가서 친구에게 고기를 사주고 왔다.
특히 이 날은 12월 31일이라 바쁘기도하고 와이프랑도 보내야되는 잠깐이라도 귀중한 시간을 내준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다.
수익이 많이 날 때마다 다른 지방에 놀러가서 친구들에게 자진해서 고기를 사주곤 하는데 앞으로도 고기 살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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