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화보러 갔다.
영화를 보기전에 심심해서 한국 인터넷으로 부산 집중호우라는 글을 읽었고...
부산역에 차를 새워두었는데 부산역도 침수되었다라는 소식과 사진을 보았다.
"시발...."
(부산역이 침수되어 SNS와 신문에 도배가 되었다)
내가 원래 일요일날 한국에 돌아가는 거였는데....
"일본 불꽃놀이 축제 유튜브 영상 하나 찍을려고 월요일까지 있는 걸로 바꿨다...."
그런데 월요일날 집중호우가 와서 차가 날라가다니....
내가 월요일전에 한국으로 돌아왔으면 이런일이 절대 안 벌어졌을텐데...
영화를 보러 가기전에 한국에 있는 선박회사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배는 결항이 될 수 있다라는 공지만 띠어져있지만 전화는 받지 않아 매우 답답했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한가지 결론이 났다...
"여기도 지금 침수가 되서 전화를 안 받는거구나..."
머릿속이 너무나 아파왔다...
영화는 곧 시작하는데 영화가 멜로영화라 굉장히 슬픈영화다.
중간에 화장실가서 핸드폰으로 침수된 차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천재지변으로 발생한 사고는 보험처리도 안 된다고 한다....
다시 영화관으로 들어가서 자리에서 앉아서 영화를 보는데...
영화에도 비가 내리니 자꾸 침수 된 차가 생각이 난다.
슬픈장면이라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데 나는 서러워서 원없이 울었다...
영화가 슬픈게 아니다.
이미 영화내용은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주변 사람들이 영화가 너무 슬퍼서 훌쩍훌쩍 거리며 울지만 나는 영화가 슬픈게 아니라 차가 박살났다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이후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이 글은 일본을 떠나기 전에 쓰는 자동 저장글이라 더 이상 쓸 수가 없고
이번주 일요일쯤 유튜브 생방송에서 이와 관련된 나머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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