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사상최초로 장외(야외)에서 거래를 했다.
방콕에서 돌아오자마자 전 날 공항에서 컴퓨터를 켜놓고 거래를 하는데...
(공항에서 주식거래)
다른 사람과 달리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임요환처럼 마우스질과 키보드질을 하며 왔다갔다 하자 주변에 아저씨들이 와서 구경을 했다.
아저씨들이 와서는 나에게 하는말이...
"젊은이 내가 주식을 10년 해봤는데... 차화정은 안돼(자동차,화학,정유)"
아... 집중해야 되는데 뒤에서 사람들이 와서 쫑알쫑알 거린다 -_-
이 날은 장이 안 좋아서 종가베팅에 주력을 하는데 아저씨들이 와서...
"어허... 지금 장이 폭락하고 있는데 뭘 하려고.. 주식은 그냥 사두고 가만히 두면되..."
등등 이야기를 한다.
나는 지금 동시호가 들어가기전에 오를 종목을 찾고 있다고 하니까...
니가 신도아니고 그걸 어떻게 아느냐... 하면서 비웃는다.
그래서 나는 수급을 보고 종목을 찾아 들어간다고 하니 사람들이 별 반응이 없었다.
이윽고 내가 고른종목은 바디텍매드
(이걸 잘 보면 내가 마지막에 몇 번을 취소하고 다시 산지 알 수 있다)
미수까지 사용해서 풀베팅을 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아저씨들이 소리지른다.
"어허~!! 어허!! 절은친구가 그러면 안돼!! 한강간다!!"
"어허~! 떅~! 그렇게 주식하면 못써"
아.. 미치겠다 뒤에서 훈계를 한다.
결국 이 날 풀베팅은 못 하고 현금베팅으로 비중이 줄어서 들어갔다.
동시호가에 들어가자 내가 산 가격에 0.5%가 올랐다.
아저씨들은 내가 약간 운이 좋아 0.5% 올랐다고 한다.
나는 아저씨들에게 이 종목은 수급이 좋기 때문에 시간외가도 1% 이상 오른다고 했다.
아저씨들이 무슨 헛소리냐 하며 비웃던데...
정확히 15:40분쯤 시간외 가자마자 1%이상 치솟아 올랐다.
(이 날 바디텍 매드 시간외 단일가)
그걸보고 아저씨들이 시간외를 쳐다보더니 나보고 이걸 어떻게 한거냐며 묻는다.
나는 수급을 보고 들어갔고 수급이 쏠리는 종목은 장이 안 좋아도 갭이 뜬다고 말하니..
뒤에서 지켜보던 어떤 아저씨는 내게 와서...
"저기 선생님 제가 곧 퇴직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러는데 주식 좀 알려주시면 안 되곘습니까?"
이러면서 갑자기 젊은이에서 선생님으로 호칭이 바뀐다.
다른분은 ...
"제가 지금 대우조선해양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선생님..."
아... 갑자기 선생님하면서 내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하고 도와달라고 조른다.
그래서 서둘러 노트북을 챙겨 인천공항을 빠져나왔다.
돈이라는게 이렇게 무섭다.
방금까지 젊은이라며 부르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선생님이라면서 떠받든다..
물론 연락처는 안 알려주었지만 요즘은 내 연락처를 어떻게 안건지 연락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다음에는 혹시라도 야외에서 거래 할 시기가 있으면 커피숍같은 조용한 곳에서 거래를 해야겠다.
# 다음날 종가베팅 매도일지 #
바디텍매드
- 아침부터 4%이상 갭이 발생
- 매수 : 3250원 매도 3385원 (4%수익)
- 기관이탈을 감지했으나 다시 재매수 돌입 나도 따라 들어감
- 2차매수 : 3350원 매도 3450원 (1%수익)
삼성엔지니어링
- 상한가를 간뒤 풀린사이 잠깐의 짧게 스켈핑
- 상한가에 다시 갔지만 아쉬워하지 않는다.
-서희건설도 마찬가지 스켈핑으로 수익을 챙김
* 바디텍매드는 2번의 매매때문에 수익률이 줄어들었지만 원래는 4%이상의 수익률이 나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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