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번달은 제대로 벌질 못했다.
아니 제대로 벌지 못 한다기 보다는 크게 먹질 못 했다...
3월 실현손익 150만원.....
물론 일반직장인들이 보기에는 일주일정도 주식으로 150정도 벌었으면 선방한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원래 내 하루 월 평균 레버리지가 70~100만원이다.
2월달은 하락장인데도 불구하고 이거보다 훨씬 크게크게 먹었는데 지금은 장도 살아나고 있는데 크게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놓쳤다.
2월에도 막판 2일에 좀 까먹긴 했어도 그래도 수익으로 마무리 해서 일반인들은 2월에 다 마이너스여도 난 수익으로 마무리를 했다.
3월달에 들어서는 크게 먹을 기회가 분명히 많았고 먹었던적도 있었다.
하지만 먹고나서 종베한 대우조선 해양이 갑자기 5.5조원 영업손실 기사가 뜨면서 뜬금포로 시간외 -4%가 빠져서 큰 수익을 먹었던걸 그 날 거의 다 토해냈고 그 다음날 종베한 한국전자인증은 분명 종가까지 가지고 있다가 동시호가 들어가기 전에 던져버렸다.
전날 종베했던 대우조선 해양의 아품때문에 갑자기 종베를 취소해버렸다.
전 날 매매가 망쳤던거에 대해서 두려움이 약간 생긴것이다.
한국전자인증은 3만원 벌고 나왔는데...
갑자기 알파고 테마주로 엮여서 시간외 5%이상 갭이 뜨면서 올라가는걸 보고 멍해졌다.
그냥 홀딩했으면 꽤나 큰 수익을 주었을텐데 기회를 주어도 먹질 못 하다니...
그러던중 어제 사건이 터졌다...
쌍방울을 수급보고 종베를 했는데 유증때문에 시간외 하한가까지 가버린다..
비중도 크게 안 실었는데 순식간에 -10%까지 빠져버리니 돌아버리곘다.
그런데 거래량이 이게 의심스러울정도로 많고 순식간에 -10%의 100만주를 끌어 올리는걸 목격했다.
이건 내가 이전에 포스팅 했던 뉴프라이드,현대상선 급등주 투매잡기에 일치하는 전략에 일치하는 상황이다.
http://blog.naver.com/mechora/220622462139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나는 잡았다....
시간외에서 잡으니 본절까지만 와도 수익이 +100만원이된다.
내 전략은 이 날 외인수급이 있으니까 다음날 갭하락을 해도 본절에 오면 처음 종베물량을 전량 익절하고 시간외에서 판 물량을 정리하여 수익을 챙기자 이 전략이었다.
그리고 이 녀석은 광림과 같이 움직이는 종목인데 광림이 상승하면 이녀석도 상승하니 광림과 이녀석을 동시에 보며 매매를 했다.
그리고 장이 시작하자 갭하락을 하는데 광림이 상승하니 이 녀석도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한다.
이미 쌍방울은 본절에 왔습니다.
수익금은 100만원 ....
반드시 익절해야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순간 욕심을 더 부려 금액을 수정해서 더 위로 올린다.
매수세가 너무 강하게 붙었고 조금있으면 vi가 걸릴 타이밍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내가 노린데로 마침내 vi가 발동!!!
감격의 3.3.7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나이스 !!
드디어 이번달 크게 먹는구나
내가 주식매매할때는 금액을 보면 손절이 안되기 때문에 현재 가진종목의 손실금액을 가려놓고 매매를 한다.
(여러분도 손절이나 익절이 잘 안되면 이렇게 가려놓고 퍼센트만 보고 매매를해라)
물론 수익도 가려놓고 빨간불인가 아닌가만 끝자리보고 확인한다.
vi가 걸린동안 이 녀석이 지금 수익이 얼마인가 한번 살펴보니...
현재 수익이 300만원정도였다.
100만원 벌 수 있던걸 300만원까지 올라왔다.
나이스 지금 수익을 실현하면 3월 일주일간의 수익이 대략 450만원!!
이제 수익을 실현해야될때다.
그런데 광림이 이녀석이 상한가를 갈 기세다...
거기다 오늘까지 거래소에서 주식상승에 대한 공시를 제출해야 되는 날이라 아직 공시가 하나 더 남아있다.
여기서 광림이 상가면 이녀석은 더 오를거라는 뜬금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 난 이러지 않을거라는걸 처음부터 사실 알고 있었다.
수급단타왕님에게 강의 받을떄 짝꿍매매는 대장주가 상가면 나머지 종목은 거기가 고점이니 빠져나와야 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릿속에서 혼자 소설쓰고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이 주가가 앞으로 한 8%만 올라도 내 수익은 1000만원이다.
월천 달성을 2주만에 하는구나 하며 기쁜생각에 부풀었지요.....
그래서 또 목표가를 수정하여 위로 올리기 시작한다.
바부팅이...
vi가 풀리는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쑤욱 밀리기 시작한다.
300만원이었던 수익금이 어느덧 200만원으로 줄었어들고 만다.
자~ 여기서도 수익이나 수익실현을 해야된다...
하지만 난 수익 실현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구간에서는 스켈핑 접근으로 짤짤이 매매를 해놓고 종베물량은 평단이 낮으니까 그냥 안심하고 더 들고 가게 된다.
분명 오늘 공시사항에 바른전자처럼 중국과 사업진행중이라던가 뭔가 좀 호재성 공시를 해주면 이 주가가 팍 뛸꺼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또 하기 시작한다...
광림은 결국 상한가를 가버렸다...
단타왕님말대로 광림이 상을가니 쌍방울 주가가 빠지기 시작한다...
여기서도 수익을 실현하면 나는 오늘 수익으로 마감이다.
오늘 공시를 노리고 종가관리나 막판 끌어올리기가 나오지 않을까?
터무니 없는 또 소설을 쓰며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300만원 수익이 머릿속에 지워지질 않아 150만원 수익인데도 익절을 못한다...
마지막 동시호가 전에는 -3%까지 밀린다...
이 때는 시간외에서 샀던 물량을 익절한다..
세상에 +100만원이었던 시간외 물량을 스베누 땡처리 신발도 아니고 고작 +5만원에 팔아버리다니...
그리고 나머지 물량도 정리를 해야됩니다.
나머지 물량은 평단가가 시간외 물량보다 높아서...
-50만원이다. 이때 손절해도 괜찮다.
나는 이날 광림으로 22% 수익을 얻었기 때문에 설사 이종목을 손절해도 오늘 최종적으로 수익으로 마감하게 된다.
그런데 저는 오늘 나올 공시를 생각해서 말도 안되는 홀딩을 해버리고 만다.
공시만 제대로 나오면 시간외라도 상한가를 갈 수 있을거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에 빠져버리고 만다.
그리고 5시 쌍방울측에서 공시가 나옵니다.
공시사항없음...
시간외에서도 쭈욱 밀려 주가가 하락한다
망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본절이라도 나오면 그래도 어제 실현손익이 있으니 나는 수익인데....
이 날도 또 광림이 튀니 쌍방울이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광림이 아무리 올라도 쌍방울의 주가는 내려간다...
눈물이 나올려고 한다...
이젠 실현손익이 -100만원이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손절해야되는데...
외인이랑 기타법인이 계속 사는게 눈에 보이는거다...
수급이 들어오는데 위에서는 안사고 계속 아래서만 외인과 기타법인이 사는게 계속 보인다....
그래서 뭔가 있구나 하면서 머릿속에서는 또 온갖상상을 하게 된다...
"이 자식들 14일날 또 공시 낸다고 하는데 뭔가 있어서 계속 사는걸꺼야"
하면서 또 손절안하고 계속 버틴다...
처음부터 손실이면 칼손절을 하는데 큰 수익이었다가 큰손실로 바뀌면 인간은 손쉽게 손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이있다.
주가는 계속 내려가는데도 불구하고 홀딩을 한다.
어느덧 -6%까지 내려가버렸다.
수급은 계속 들어오는데 금요일장이고 광림도 마이너스 전환하니 끝없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미 난 손실금이 -300만원이 되버리고 말았다....
이제서야 번뜩 정신이 차려졌다.
이 멍청아 공시같은걸 밑지말고 원칙대로 손절해야지 설사 이걸 수익을 얻더라도 이건 독이 된다...
장 막판에 이 날 최하가에 전량 손절을 해버렸다.
손절하자마자 보란듯이 바로 튀어오르는데...
어차치 올라봤자 얼마나 오르겠냐 생각하고 그냥 장을 마무리 했다...
장이 끝나고 광림측에서 액면분할 공시가 나와버렸다. (주가 큰 상승의 원동력)
쌍방울 주가도 시간외에서 갑자기 급 튀어오르고...
월요일날 잘하면 제가 손절했던 금액이상으로도 올라갈수 있을거 같다...
"역시 외인과 기관이 계속사는게 뭔가 있었구나..."
허탈한 웃음이 지어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300만원을 손실봤어도 이번달은 현재 -150만원...
이정도는 3월내 충분히 복구 할 수 있다. 괜찮다.
수익을 줄 때도 제대로 챙기지 않은 내 자신이 참 원망스러웠지만...
알파고처럼 로봇처럼 기계적인 익절을 했어야되는데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상상을 해서 큰 손실을 보고나니 참 나도 웃겼다...
예전에는 큰 손실을 봤으면 침울해지고 화가나고 그랬는데...
오늘은 화도 별로 안나고 그냥 잘했다 이런걸 많이 당해봐야 다음에는 안 그러지 하는 생각만 들었다.
-300만원 이상 손실을 봤으면 일어서기도 힘들었겠지만 이번 매매 이외에 매매는 일지를보고 복기를 했지만 이번달 참 잘했다.
계속 잘해왔으니까 잘해온데로만 하면 손실금은 금방 복구하고 3월은 분명 수익으로 마감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참 이틀간 머릿속에 온갖 상상을 다하고 아주 옛날에 매매했던 습관처럼 물리고나서 네이버 게시판가서 기웃기웃거리며 호재거리 없나 하면서 하면서 찬티들 글이나 보고 있던 걸 보면 제 자신이 너무나 웃겼다..
수급매매를 하면서 상승장에도 크게 먹지는 못 해도 매일 수익이었었는데...
순간적으로 요즘 장이 살아나니 스윙해서 수익이 크게 난 사람들 다른사람 매매일지보고 저도 크게 먹어볼려고 욕심을 너무 부렸던거 같습니다. 전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냈었는데 그 사람들은 이제서야 장이 살아나 스윙으로 수익이 난거고 난 매일 꾸준한 수익을 챙기고 있었는데 여기서 더 욕심을 부리다니...
다음주부터는 원칙과 대응이 확실한 매매만 해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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