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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ETC)/리뷰

[리뷰] 카카오 프렌즈 3단 우산 구입기(라이언)

지난주 일본에서 평소에 사용하고 있던 3단 우산이 사망했다.


그 우산은 무려  5년이나 사용했던 우산이었다.

일반적으로 3단 우산은 보통 너무나 자주 부러지거나 망가진다.


보통 우산은 길어야지 6개월 사용을 하는데 이 우산은 무슨 6년씩이나 사용 할 수 있었다.

이런 우산이 있다는 자체가 매우 놀라웠고 그렇게 고급 우산도 아니었다.


중국여행 갔을 때 패밀리 마트 편의점에서 5천원 주고 산 우산인데 신기하게도 도저히 고장나질 않았다.


물론 비가 온뒤 건조를 안해서 가방에 넣어두어서 마다 마디가 녹이 쓸었어도 부서지진 않았다.


 

한국에서는 2단 우산이나 장대우산과 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3단우산은 오로지 일본에 갈 때나 해외여행 갈 때만 사용 하는데 이 우산이 결국 지난주에 사망하고 말았다.


일본 다이소가서 우산을 새로 살까 했지만 이왕이면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3단 우산을 새로 사볼까 하고 마음을 먹었다.


홈플러스에 가니 카카오 프랜즈 우산이 보였다.


일반 3단 우산은 가격이 1만원 이하인 제품들이 많았다.



"그런데 나는 지난주 일본 회식에 가서 상당한 충격을 먹었다."


나는 회식이 끝나고 다음날 일본 다른 배드민턴 클럽에 가려고 이 날도 츄리닝을 입고 일본에가서 회식자리에 참여를 했는데 참여한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이 내 옷을 보더니 옷차림이 그게 대체 뭐냐고 했다.


평소에는 다들 츄리닝을 입고 여길 왔으면서 무슨 회식만큼은 회사원 복장인 애들이 참 많았다.(일본은 주 5일제가 아닌 곳이 많다)


여자들도 무슨 원피스 같은 옷차림을 입고 왔는데 나만 츄리닝이었다.



"모두가 츄리닝을 입고 배드민턴을 치러 체육관을 왔을 때는 특별함을 못 느꼈지만 여긴 나뺴고 모두다 일상복을 입고오니 내가 너무 튀어보이는 것이었다."



옷은 윗토리는 나이키인데 바지가 어디서 듣아보지도 못한 시장표 보세바지를 입고 왔냐고 했다. (인터넷에서 파는 5천원짜리 헬스장 바지를 입고 일본에 갔다)


나는 평소에 내 옷차림에 대해서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냥 아무거나 손에 집히는데로 집에서 입고 나갔는데...


 


이 자식들이 나를 놀리니 너무 분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지도 나이키 츄리닝 바지로 맞추어 입고 올걸...


특히 얘쁜 여자들 앞에서 놀리니 왠지 이지메 당하는 기분마져 들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번에 우산도 어디 동네 시장표 장미표 우산을 들고가면 아줌마처럼 그게 뭐냐하며 또 놀릴까봐 일부러 아주아주 귀여운 카카오 프렌즈 우산을 사기로 하였다.


카카오 프렌즈 우산은 다른 우산들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 가격은 1만5천900원인데 인터넷에서 사는게 더 싼 것 같아서 집에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5천원 밖에 안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려고 그 싸이트에 들어가보니 품절된 상품이라고 나오면서 결제가 되지 않는다.


위메프나 다른 곳에서는 오프라인가보다 비싼 1만6천원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홈플러스로 다시 와서 카카오 우산을 구입했다.


강아지 모양과 라이언 이렇게 2개가 있었는데 리락쿠마 같은 라이언을 구입했다.


사실 이렇게 우산을 비싼 돈 주고 구입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비싸서 당연히 자동 우산인지 알고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수동이었다 수동이 이렇게 비싸다니...)

 

일반적으로 우산은 그냥 보통 자주 가는 은행가면 공짜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돈주고 산 적도 없고 회사 다닐 때는 매년 노조창립기념일이나 회사 창립 기념일에 공짜로 주어서 집에 장대우산이나 2단우산은 널려있다.


한국 국산 우산의 자존심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번에는 거금을 주고 카카오 프렌즈 우산을 구입했는데 이번에도 한 5년정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원산지가 알고보니 중국이었다)


그런데 나는 국산 우산이라고 하고 샀는데 원산지가 보니까 중국이다....


중국에서 수출하는 물건은 질이 안 좋고 중국 자국에서 파는 물건들은 좋은 경우가 많던데 이건 왠지 수출품이라 불안하다.


일본가면 애들에게 우산 자랑을 하고 다니게 다음번에 일본에 갈 때는 비가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