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이토씨(お父さんと伊藤さん, My Dad and Mr. Ito, 2016)
감독 : 타나다 유키
장르 : 휴먼/가족드라마
출연 : 우에노 주리(아야), 릴리 프랭키(이토)
"나... 사실 동거하는 남자가 있어서 아버지랑 같이 살 수 없어..."
아야는 올해 34세 마땅한 직업은 없고 프리타(아르바이트로 먹고사는 사람)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오빠가 찾아와 아버지를 6개월간만 돌봐달라고 한다.
하지만 아야는 집에 동거 하는 사람이 있어서 같이 살 수 없다고 한다.
그렇게 오빠에게 말을 전하고 집에 돌아온 아야는 깜짝 놀라고 만다.
이미 아야의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 계신것이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건 동거남은 아야의 본인보다 20살이나 많은 54세 중년 아저씨 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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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이토시는 내가 일본에 갔을 때 볼까 말까 고민했지만 상영시간이 너무 길고 가족영화라 지루 할 것 같아 보지 않았다.
일본의 휴머니즘 드라마는 중간에 불륜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과거에 절도범이었다라던가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그 의문을 풀지 않고 그냥 스무스하게 진행 해버리는 영화가 매우 많다.
아야세 하루카가 나오는 바닷마을 다이어리처럼 그냥 결말도 흐지부지하고 중간에 무언가 수상하거나 냄새나는 일이 벌어져도 스토리는 그냥 진행되고 마치 화장실에서 똥을 안 닭고 나온 기분의 찜찜함이 많이 남는 경우가 생긴다.
이 영화도 일본 특유의 휴머니즘 영화들과 비슷하다.
어째서 아야가 54세 아저씨와 동거를 하는건지 그리고 이토씨에 대한 자세한 내용조차 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상자속의 물건에 대한 비밀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그냥 영화는 종료 되어버린다.
중국영화를 보면 허무한게 주연인지 알았던 애들이 우수수 막 죽는다.
인구수가 많은 민족이라 그런지 수도없이 죽어가는데 영화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영화는 한 명 한명 죽을 때마다 장례식이나 혹은 피눈물을 흘리며 으아아아악!! 소리 지르면서 진행되는 반면 중국영화는 그런게 별로 없다. 아마 각 나라마다 영화속에 유교적 사상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계속 되고 결말을 맞이하는데 관객들의 호기심만 자극하고 거기서 영화가 끝나버리니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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