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걷다가 짜장면이 3천원이라고 써진 간판을 발견했다.
대학교 앞에서나 3천원짜리 짜장면을 먹은적이 있는데 그게 10년도 더 된 일이다.
진짜 내가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한게 대학시절이나 혹은 군대 시절만 추억을 해도 그게 다 10년이 넘었다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이 정말 슬프다...
특히 주식을 하다보면 뭐 한건 없는데 시간은 휙휙 가있고 남아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아무튼 저녁에 갑자기 짜장면을 먹게 되었다.
이 근처 짜장면집은 대부분 4000원이상의 가격을 하는데 여기는 가게가 매우 좁아서 그런지 3000원이다
내가 분명히 기억하기로는 이 가게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짜장면 가격은 2500원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3000원이 되었다.
가게안을 들어가보니 놀랍게도 주방이 없다.
그리고 짜장면만 저렴하지 나머지 메뉴는 일반 짜장면집이랑 비슷하다.
즉 ... 짜장면은 미끼상품이란 이야기인가?
(다른 제품의 가격은 일반 짜장면 집과 다른게 없다)
그리고 놀랍게도 주방은 위에 있는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그리고 아저씨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서 아슬아슬하게 짜장면을 가져다 주시는데...
짜장면 자체는 맛은 흠잡을때가 없이 맛있었다.
공간활용을 극대화 한 곳이라고 해야되나 아저씨 혼자서 만들고 혼자서 주문을 받는데...
2층 올라간 사이에 사람들이 밥먹고 도망가버리면 위험 할텐데 하는 생각도 약간 들었다.
그래도 맛은 있다.
어제는 잔치국수를 먹고 오늘은 짜장면을 먹고 언제부터인가 면 종류의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계란 말이라던가 동그랑땡이라던가 장조림등 집에서 먹을 수 있는 ...
일반 가정식 백반이 먹고 싶은데 반찬가게 가서 반찬을 사서 먹어야되나...
이런 반찬으로 밥을 못 먹어 본지 벌써 3-4년 된거 같은데
상호명 : 짜장면 시키신분
위치 : 부산 장림시장 입구
가격 :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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