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는 유니호스텔에서 묵었는데 여기에는 한국 유학생이 있었다.
한국에 돌아가기 3주전인 친구였는데 잘 곳이 없어서 여길 왔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전날 카메라가 박살나서 미국인들 왜 이러냐? 하며 인종차별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사람이 내 사정이 딱하다며 ....
자기가 가지고 있는 캐논 300d를 주면서 난 한국에 곧 돌아갈터이니 이걸로 사진찍고 한국으로 택배를 보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 친구가 한국에 돌아가기전에 설마 사진 한장 찍을 일이 없을까?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다가 그 다음은 라스베가스로 넘어가야되는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안만 카메라를 잠시 빌려쓰기로 했다.
d700에서 d300드로 과거로 희귀해버린 상황이지만 그래도 dslr이 어디냐!!
세상에는 아직 착한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도 베풀며 사는편인데 이렇게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푸는 사람을 살면서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너무 고마웠다
사진을 다찍고 알았는데 카메라 안에 왕먼지가 있어서 어떤 사진을 찍었어도 중앙에 큰 먼지가 찍혀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숙소 주변 환경)
(그냥 동네은행마져 유럽풍으로 지어놓았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골든브릿지가 가장 유명하다(Golden Gate Bridge)
우리나라는 금문교라고 부르는데 여기를 제일 처음 가보기로 하였다.
여기 근처에는 자전거 빌려주는곳이 있는데 여기 말고 다른곳에서 자전거 빌려주는곳을 찾지 못해서 다음날도 나는 금문교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샌프란시스코 주변을 탐험하고 다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빨간 옷을 입은 흑인이 나에게 와서 갑자기 미국말로 랩을 하는거다.
비트박스를 하면서 갑자기 내 앞에서 막 랩을 하는데 무슨 쇼미더 머니도 아니고 ...
돈을 줘야되는건가 뭔가 고민하다가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 도망쳤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금문교를 찾아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데 생각보다 먼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주변사람들에게 웨얼이즈 바이서클 랜탈샵? 되지도 않는 영어로 물어보았다.
주변에 우리나라 에어로빅복 같은 옷을 입은 글래머스한 금발의 미녀들이 조깅을 하는데 눈을 어디다 두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사람들 같은 경우는 글래머를 보기 힘들어서 그냥 조깅하며 지나가는 여자들만 봐도 별 다른 생각이 안 드는데...
서양은 달랐다...
우어어... 선그라스 끼고 오길 잘한것 같다.
아니 농담하는게 아니라 바로 앞인거 같아도 가도가도 끝이없다.
진짜 자전거를 안 빌리고 걸어서 저길 갔으면 어떻게 저길 건너봤을까?
(멍뭉이들)
(자전거를 타고 골든브릿지에)
(다리만 건너는데도 상당한 체력소모가 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전거 에피소드는 참 많은것 같았다.
내가 자전거로 너무 빨리 달리니까 갑자기 경찰이 오더니 과속이라면서 막 이상한 딱지까지 주었다.
아니 저전거도 속도제한이 있나;;;
아무튼 금문교는 너무 멋졌교 김민교는 못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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